광주-송정역 셔틀열차 KTX와 연계 안 돼…이용객 불편

입력 2017-01-07 08:00  

광주-송정역 셔틀열차 KTX와 연계 안 돼…이용객 불편

셔틀열차 내리면 KTX 이미 출발…평균 대기시간 40분 개선 필요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셔틀열차를 타고 송정역에 내리면 이미 KTX가 출발해버린 경우가 태반이에요."




고속열차 운행이 끊긴 광주역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광주-광주송정역 구간을 운행하는 꼬마 셔틀열차가 새로 개통됐다.

그러나 셔틀열차와 KTX 시간표 연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무궁화호 셔틀열차는 광주역-극락강역-광주송정역까지 14km(16분 소요)를 1일 30회 왕복 운행한다.

광주시는 이용객이 1일 최대 2만5천명에 달하는 광주 송정역의 주차수요 등을 분산하고 광주역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코레일에 연간 12억원을 지원해 셔틀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홍보 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3월부터 8월가지 6개월간 1일 이용객이 800명을 넘지 않으면 지원을 계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7일 코레일 광주본부에 따르면 현재 셔틀열차 이용객은 일일 180여명 수준이다.

이용객들은 KTX 시간표와 잘 연계돼있지 않은 점과 평균 40여분에 달하는 긴 대기시간을 가장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직장인 서현우(29)씨는 "광주역에서 광주송정역으로 향하는 열차 절반 이상이 KTX와 연결시간이 맞지 않는다. 특히 출근시간대 열차 시간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출근시간대 셔틀열차 시간표를 살펴보면 오전 6시 52분, 오전 7시 55분에 광주송정역에 도착하는데 용산행 KTX는 각각 6시 45분, 7시 50분에 출발해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하다.

홍보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광주시청 누리집과 주요 포털사이트의 셔틀열차 개통기사 댓글 등에는 셔틀열차 운행을 알지 못했다거나 요금할인을 받는 방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불편했다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셔틀열차 요금은 어른 기준 2천600원으로, KTX 등 환승 이용객은 900원(65% 할인)에 이용할 수 있으며 수서발 고속철(SRT) 이용객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할인혜택을 받으려면 첫 발권 당시 환승 표 예매 항목을 이용해 광주-광주송정-최종목적지까지 표를 한꺼번에 구매해야 한다.

코레일 측은 "극락강역 구간이 단선이라 일일 23차례 운행하는 무궁화호와 상·하행선 화물 열차 등과 운행이 겹치지 않도록 시간표를 편성하다 보니 엇갈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셔틀열차를 KTX와 연계하고 대기시간도 20분 이내로 줄일 수 있도록 개선안을 본사와 협의 중"이라며 "다음 달 정기 편성 전에 시간표를 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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