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이익 20% 디지털 개발에 투자"

입력 2017-01-06 18:57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이익 20% 디지털 개발에 투자"

"디지털 혁신이 금융회사 운명…전문가 500명까지 늘릴 것"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6일 "앞으로 이익의 20%를 디지털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KB금융연수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산하 계열사 임원 특강에서 알고리즘, 머신러닝, 검색엔진, 블록체인, 디지털 페이먼트, 디지털 사용자경험(UX) 등의 핵심 분야를 제시하며 "앞으로 이 분야 전문가를 500명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100여분 간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디지털, 브랜드 전략과 기업문화 등에 대해 강의했다.

정 부회장은 디지털라이제이션(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며 "앞으로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디지털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기업문화가 중요하다"며 "캐쥬얼 복장 규정을 도입하고 승진 연한을 철폐하는 등 기업문화도 대대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알고리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5년 이내 정보의 70% 이상을 행동 정보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으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자신이 3개월 간 직접 서울에 있는 10만명의 외식 패턴을 분석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글로벌 전략에 대해서는 "무조건 글로벌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내부적 세계화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내부적 세계화의 예로 "국내와 해외 근무자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직급 체계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소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통일된 직급이 없으면 업무는 물론 기본적인 소통도 어려울 수 있다"며 전 세계 모든 직원이 유사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에 대해서는 "광고의 시대는 갔다"고 강조했다.

현대카드는 광고비를 과거의 20%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자체 미디어를 갖추고 소셜미디어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품질이나 시장점유율, 기술, 서비스 등의 가치보다는 기업이 추구하는 명확한 이데올로기를 강조하는 것이 브랜드에서 중요하다"며 "현대카드만의 쿨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경쟁요소로 삼는 게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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