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22득점' 최홍석 "내가 버티면 파다르가 보답할 거라 생각"

입력 2017-01-07 17:02  

<프로배구> དྷ득점' 최홍석 "내가 버티면 파다르가 보답할 거라 생각"

파다르 부진했던 1, 2세트 공격 주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우리카드는 외국인 공격수 크리스티안 파다르(21)가 부진해도 버틸 수 있는 팀이 됐다.

토종 주포 최홍석(29) 덕이다.

최홍석은 7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22득점을 하며 팀의 세트 스코어 3-1(24-26 25-17 25-23 26-24)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 2세트 활약이 눈부셨다.

최홍석은 1세트에서 8득점, 2세트에서 5득점했다.

파다르가 1득점에 그쳤던 2세트에서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힘으로 반격에 성공했고, 3-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최홍석은 "정말 기분 좋은 승리"라며 "파다르가 1, 2세트에 흔들렸다. 내가 버티면 파다르가 3, 4세트에서는 보답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홍석 덕에 부담을 던 파다르는 3세트와 4세트에서 무려 19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팀 공격을 이끌었던 최홍석은 4세트 막판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고, 그가 벤치에 앉아 있을 때 우리카드는 승리를 확정했다.

그러나 최홍석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나 대신 들어온 나경복이 중요할 때 공격을 성공했다. 코트 밖에 있었지만, 정말 기분 좋았다"고 웃었다.

2014-2015, 2015-2016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우리카드는 올 시즌 돌풍의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4를 쌓은 우리카드는 4위로 올라서며 3위 한국전력(승점 37)과 격차도 좁혔다.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시권이다.

최홍석은 "오늘같이 중요한 경기를 잡으면서 우리도 자신감을 얻는다.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으니 후반기에는 더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홍석의 활약은 우리카드 도약의 가장 큰 요인이다.

2011-2012시즌부터 프로 무대에서 활약한 최홍석은 지난 시즌까지 단 한 번도 공격 성공률 50%를 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55.40%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최홍석은 "이번 시즌에 돌입하면서 공격 성공률을 높이고 싶었다. 마침 외국인 선수 파다르가 활약하면서 공격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사이에 신뢰가 쌓이면서 마음도 편해졌다"고 했다.

다른 우리카드 선수들도 "최홍석이 중요할 때 득점을 올린다"는 믿음을 가지고 경기를 치른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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