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블랙리스트 의혹' 김종덕·김상률 내일 피의자 소환

입력 2017-01-07 18:08   수정 2017-01-07 18:10

특검 '블랙리스트 의혹' 김종덕·김상률 내일 피의자 소환

리스트 관리 등 관여 정황 포착…윗선 겨냥 수사도 임박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황재하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8일 오전 10시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불러 조사한다고 7일 밝혔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두 사람 모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이들은 지난달 말 한 차례씩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나 그간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김 전 장관은 2014년부터 작년 9월까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기 위해 작성된 블랙리스트 관리에 깊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장관은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특검팀은 이러한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해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위증 혐의로 고발을 요청했다.

김 전 수석은 2014년 12월부터 작년 6월까지 청와대에서 문체부 업무를 관장하는 교육문화수석으로 일했다. 특검은 그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된 리스트를 문체부로 내려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의 꼭짓점에 있는 조윤선(50)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특검 출석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팀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두 사람을 차례로 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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