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뚫은 '세조길' 효과?…속리산 관광객 3년 만에 증가

입력 2017-01-09 10:52  

새로 뚫은 '세조길' 효과?…속리산 관광객 3년 만에 증가

작년 122만3천200명, 2013년 이후 최대…관광 활성화 기대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지난해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이 9.7% 늘었다. 2013년 이후 3년 만의 증가다.




9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은 122만3천200명으로 전년(111만5천200명)보다 9.7%(10만7천900명) 늘었다. '세조길' 등 관광개발 효과라는 게 이 사무소의 설명했다.

세조길은 지난해 9월 법주사∼세심정 2.4km 구간에 개설된 등산로다. 목재데크와 황톳길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계곡과 저수지에 비친 속리산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 개통되자마자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이 길은 지난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추천한 '국립공원 단풍길 10선'에도 포함됐다.

세조길이 있는 법주사지구 입장객은 64만5천500명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다음은 화양동지구 24만6천100명(24.9%), 쌍곡지구 17만4천600명(14.3%), 화북지구 9만8천300명(8%) 순이다.

속리산은 1970년대까지 한해 220만명이 찾는 중부권 최대 관광지였지만, 차츰 관광경기가 가라앉으면서 급격히 쇠락했다.

2011년 113만1천900명이던 관광객은 이듬해 118만7천800명, 2013년 124만1천200명, 2014년 119만5천700명, 2015년 111만5천200명에 머물렀다.

속리산사무소 관계자는 "청주∼상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향상된 데다 여러 가지 관광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속리산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속리산은 요즘 하루가 다르게 변신하고 있다. 열두구비 길로 유명한 말티재(해발 430m) 정상의 동강난 생태축을 다시 잇는 공사가 시작됐고, 한옥·황토집·통나무집 등 친환경숙박시설이 들어서는 바이오산림휴양밸리 조성도 한창이다.

보은·괴산군과 경북 상주·문경시 194㎞를 잇는 속리산 둘레길이 뚫리는 중이고, 속리산면 중판리 일원에 호텔·콘도미니엄, 아트 테마파크, 예술인 공간 등이 들어서는 리조트 개발도 구상되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관광개발과 케이블카 설치 등을 통해 속리산이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gi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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