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프로그램 자체제작 대신 외주·구매 늘렸다

입력 2017-01-10 07:00   수정 2017-01-10 09:40

방송사, 프로그램 자체제작 대신 외주·구매 늘렸다

장르 확대·비용절감이 이유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지상파TV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비용 절감 등을 위해 프로그램 자체제작을 줄이는 대신 외주제작이나 구매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연도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방송사 전체의 프로그램 제작·구매 비용은 2조5천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의 2조5천851억원, 2014년의 2조5천401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이 가운데 자체제작 비용은 2015년 1조1천99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줄었다. 2013년 1조3천787억원과 비교하면 19.5%나 감소한 것이다.

반면 2015년 외주제작 비용은 8천576억원으로, 전년의 8천199억원보다 4.6%, 2013년의 7천498억원에 비해서는 14.4% 늘어났다.

프로그램 구매 비용도 5천770억원으로, 2014년의 5천939억원보다 2.9% 줄어들었지만 2013년의 4천557억원보다는 26.6% 많다.

이에 따라 전체 프로그램 제작·구매 비용 중 자체제작 비용의 비중이 2013년 53.3%에서 2015년 43.6%로 9.7%포인트 감소했다.

대신 외주제작 비용의 비중은 2013년 29.0%에서 2015년 33.7%로 4.5%포인트 늘었고, 같은 기간 구매 비중은 17.6%에서 22.7%로 5.1%포인트 증가했다.

프로그램 자체제작을 줄이고 외주와 구매를 늘리는 것은 PP가 지상파TV보다 더 적극적이다.

PP는 자체제작 비용을 2013년 8천18억원에서 2014년 5천970억원, 2015년 5천823억원으로 27.4% 줄였다.

반면 외주제작 비용은 2013년 2천680억원에서 2014년과 2015년 각각 2천928억원으로 9.3% 늘렸다.

특히 구매비용은 2013년 4천316억원에서 2015년 5천581억원으로 29.3% 확대했다.

지상파TV는 자체제작 비용을 2013년 5천488억원에서 2015년 4천974억원으로 9.4% 줄인 대신 같은 기간 외주제작 비용을 4천615억원에서 5천521억원으로 19.6% 늘렸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송사들이 자체제작을 줄이고 외주나 구매를 늘리는 것은 경영합리화를 통한 비용절감, 외주제작 산업 확대와 장르의 다양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upf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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