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 전환에 하락 출발

코스피, 외국인 '팔자' 전환에 하락 출발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10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소폭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4.71포인트(0.23%) 떨어진 2,044.0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8포인트(0.27%) 내린 2,043.30으로 출발한 뒤 2,040선 초중반을 맴돌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하방 경직성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추가 상승 시도를 지속했었다"며 "코스피 실적이 작년 4분기 예상치를 웃돈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상향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어 지수는 긍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35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었다.

개인은 홀로 40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삼성전자[005930](0.16%)는 사흘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장중 최고가인 187만5천원까지 치솟은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인 186만1천원을 기록했다.

NAVER[035420](1.03%)와 POSCO[005490](0.41%)도 상승 대열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업황 호조를 등에 업고 사흘째 강세를 보였던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0.10%)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한국전력[015760](-1.85%), 현대모비스[012330](-0.91%), 삼성물산[028260](-0.39%)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1.01%)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 모두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0.01%) 오른 642.2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0.70포인트(0.11%) 오른 642.85로 개장,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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