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박건우 "김현수 형한테 배우면서 같이 운동해요"

입력 2017-01-10 14:04  

<프로야구> 두산 박건우 "김현수 형한테 배우면서 같이 운동해요"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야수 박건우(27)는 지난해 11월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불과 나흘 휴식을 취했다.

이후에는 두산에서 뛰었던 미국 메이저리거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같이 운동을 시작했다.

박건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의 '신년 소집일'에서 취재진을 만나 "현수 형과 재미있게, 배우면서 운동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두산은 물론이고 KBO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히트 상품' 가운데 한 명이다.

2009년 두산 입단 이래 주로 2군에 있다가 2015년 70경기에서 타율 0.342를 기록해 얼굴을 알린 박건우는 지난해 재능을 맘껏 뽐냈다.

정규시즌 전체 144경기 중 132경기에 나와 타율 0.335(484타수 162안타) 20홈런 83타점 95득점 17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야구 실력에 곱상한 외모까지 갖춰 특히 여성팬한테 인기가 많다.

인터뷰 중인 박건우를 향해 마무리투수 이현승(34)이 '어이, 슈퍼스타'라고 장난을 쳤다.

하지만 박건우는 민망한 듯 곧바로 "절대 내가 스타라고 생각 안 한다"라며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시는 건 고맙지만, (포수) (양)의지 형 정도는 돼야 슈퍼스타라고 할 수 있다"고 자신을 낮췄다.


두산에는 񟬶년생 트리오'가 있다. 박건우와 정수빈, 허경민이 그들이다.

이들은 2008년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했고 이듬해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허경민이 1번, 박건우가 2번, 정수빈이 5번으로 두산에 지명됐다.

이중 프로에서 가장 늦게 빛을 본 선수가 박건우다.

그는 자신이 셋 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다는 얘기에 고래를 절레절레 흔들며 "이제 겨우 한 해 잘해서 그런 소리를 들으니 창피하다"며 "늦게라도 이렇게 된 건 좋지만, 그래도 몇 해 더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새 장비를 받고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한 이 날 자리에는 외국인 선수 3명(니퍼트, 보우덴, 에반스)과 선발투수 장원준(32)이 불참했다.

장원준은 현재 신혼여행 중이다.

신부는 박건우의 누나다. 둘은 박건우를 매개로 연애를 시작해 결혼까지 골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우는 "처음에는 '어떻게 매형이라고 부르지?' 싶어, 되게 오글거렸다"며 웃더니 "이제는 자연스럽다. 팀에서는 형이라고 부르고 가족끼리 있을 땐 매형이라고 부른다"며 미소를 지었다.

"올해는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던 박건우는 "(김)현수 형이랑 만나서 운동하기로 했다"며 급히 인터뷰를 마치고 부랴부랴 짐을 챙겼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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