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장치 조이지 않아' 주저앉은 칠산대교…6개월만에 공사재개

입력 2017-01-11 08:10   수정 2017-01-11 08:35

'연결장치 조이지 않아' 주저앉은 칠산대교…6개월만에 공사재개

교각·상판 해체, 공사 재개…"인원·장비 추가 투입 공사 기간 맞춘다"

(영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연결장치를 제대로 조이지 않아 공사 도중 주저앉은 칠산대교 상판 공사가 6개월 만에 재개된다.


11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초 상판이 주저앉으면서 파손된 14번 교각(높이 12m)을 모두 해체하고 교각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당초 파손된 교각 상부 일부만 절단하려 했지만 교각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견돼 모두 해체하기로 했다.

교각을 다시 세우는대로 조만간 상판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이 임시 고정장치(강봉·커플러) 연결 상태 불량으로 밝혀짐에 따라 기존 공법(FCM)대로 상판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칠산대교는 60m 간격으로 교각 14개를 먼저 세우고 교각 양쪽으로 5m씩 상판을 확장해 다른 교각과 연결하는 FCM 공법이 적용됐다.

나머지 교각에 대한 안전 진단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나머지 구간의 상판 공사도 조만간 재개한다.

익산청은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다른 업체와 추가 계약하고 공정을 나눠 공사를 동시 진행할 방침이다.

인원과 장비를 추가 투입, 2019년 완공 예정인 공사기간을 맞추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중단으로 인한 비용은 모두 시행사(대우건설)가 부담한다.

지난해 7월 전남 영광군 염산면 공사현장에서 칠산대교 14번 교각 상판 콘크리트 타설 공사 중 상판이 기울어지며 주저앉으면서 근로자 6명이 다쳤다.

조사 결과 당초 설계·시공대로 공정이 진행되지 않아 임시 고정장치의 연결 상태가 불량해 고정장치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분리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칠산대교는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 사이 바다를 잇는 길이 1천820m, 너비 11.5m(2차로)의 사장교다.

2012년 9월 착공, 2019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었으며 현재 47% 공정률을 달성했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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