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주민들과 패싸움 뒤 중상 北파견 노동자 결국 사망"

입력 2017-01-10 23:38  

"러 주민들과 패싸움 뒤 중상 北파견 노동자 결국 사망"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에서 현지 주민들과 패싸움을 벌인 끝에 중태에 빠졌던 북한 노동자가 결국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현지 온라인 통신 '카잔24'는 이날 "혼수상태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49세의 북한 노동자가 전날 밤 사망했다"고 전했다.

타타르스탄 공화국 비소코고르스크 지역 비률리 마을의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이 노동자는 지난 1일 새벽 현지 주민들과 패싸움 끝에 중상을 입고 입원했었다.

공화국 경찰은 "현지 주민들이 새해를 맞아 북한 노동자들에게 샴페인을 갖고 와 나눠 마시는 과정에서 시비가 일었고 곧이어 패싸움으로 번졌다"면서 "먼저 북한 노동자 5명이 현지 주민 1명을 심하게 폭행했고 이에 피해 주민이 친구들을 불러와 북한 노동자들에게 복수했다"고 전했다.

패싸움 과정에서 양측에서 5명이 부상했으며 그 가운데 북한 노동자 1명이 중상을 입어 의식불명 상태에서 입원했었다.

러시아에는 현재 극동·시베리아 지역과 수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전국에 약 3만 명의 북한인 노동자가 파견돼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열악한 근로 환경에서 일하다 수시로 각종 사고를 당하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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