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하루 만에 '암초'…이란 "접근하면 공격"

입력 2026-04-19 06:53   수정 2026-04-19 07:03

호르무즈 해협. (사진=연합뉴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18일(현지시간) 저녁부터 다시 폐쇄한다고 선언했다.

미국이 이란 선박과 항구를 겨냥한 해상 봉쇄를 풀기 전까지 해협을 열지 않겠다고 못 박으면서 글로벌 원유 운송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IRGC 해군은 이날 자체 선전 매체 세파 뉴스에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어떤 접근 시도도 적에 대한 협력으로 간주할 것이고 해당 선박은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협은 18일(현지시간) 저녁부터 폐쇄됐으며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해제되기 전까지 개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IRGC는 미국이 이란 선박과 항만에 대한 봉쇄를 유지하면서 지난 8일부터 예정됐던 2주간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선박과 선주들에게 IRGC 채널 및 비상주파수(VHF 16번 채널)를 통해 나오는 공식 발표를 따르라고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성명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발표 이후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발표 하루 만에 이란군 통합지휘기구인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가 미국의 대이란 봉쇄를 봉쇄를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을 이란 군부가 다시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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