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일 119건꼴 화재 발생…하루 인명피해 5.5명

입력 2017-01-12 14:00   수정 2017-01-12 14:15

작년 매일 119건꼴 화재 발생…하루 인명피해 5.5명

119 구조활동 하루 평균 2천회…구급차는 12초마다 출동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지난해 하루에 119건꼴로 화재가 발생해 평균 5.5명의 인명피해와 10억원의 재산피해가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안전처는 12일 '2016년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만 3천413건의 화재가 발생, 2천24명의 인명피해와 3천697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2015년과 비교하면 화재발생건수는 2.3%, 인명피해는 3.3%, 재산피해는 14.6% 각각 감소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11시∼오후 4시 사이에 가장 많은 1만 6천371건(38%)의 화재가 났고, 사망자는 오후 10시∼오전 4시 사이에 전체의 44%(136명)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52.1%(2만2천611건)가 부주의 때문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중에서는 담배꽁초 방치(29.1%), 음식물 조리(18.2%), 쓰레기 소각(15.8%), 불씨·불꽃 방치(14.0%) 등이 많았다.

화재 장소를 살펴보면 주택과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에서 전체의 27%인 1만 1천541건이 발생했다.

주거용 건물에서 난 화재로 167명이 사망, 비주거용 건물(38명)보다 사망률이 크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처는 또 지난해 119 구조활동을 분석한 결과 75만 6천987회 출동해 60만 9천211건을 처리하고 13만 4천428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2천74회 출동해 368명을 구조한 셈이다.

요일별로 구조 인원을 살펴보면 토요일(16.7%), 일요일(15.1%), 금요일(14.1%) 등이 많아 연휴기간에 구조인원의 45.9%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구조 사안별로 나눠 보면 전체 구조건수 가운데 벌집제거(17만 3천859건), 동물구조(8만 9천957건), 잠김 개방(4만 1천421건), 안전조치(3만 1천929건) 등 생활밀착형 구조가 전체의 55.3%(33만 7천166건)을 차지했다.

생활밀착형 구조 비중은 2014년 51.4%, 2015년 51.6%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구조 인원 기준으로는 교통사고가 전체 인원의 19.9%인 2만 6천880명으로 가장 많았다.

구조 장소별 분석에서는 작업장·공사장의 구조건수(1만 7천702건)가 44.8%, 상가·시장에서의 구조건수(4만 2천874건)가 42.9% 각각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안전처는 대형 공사장이 늘어나고 전통시장과 상가가 노후화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이 심해진 탓에 공업(27.2% 증가)·상업(24.3% 증가)·농업(24.8% 증가) 등 현장직업군의 구조 인원이 늘어난 특징도 보였다.

119구급활동을 통해서는 지난해 267만 7천724건의 출동이 이뤄졌고, 179만 3천26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초마다 119구급차가 출동한 셈이다.

구급차를 이용한 이들의 60.6%(111만 2천55명)가 질병 환자였고,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외상 환자가 34.9%(63만 9천944명)로 뒤를 이었다.

sncwo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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