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佛 디종과 권창훈 이적협상 돌입…'입단 초읽기'

입력 2017-01-13 09:26  

수원, 佛 디종과 권창훈 이적협상 돌입…'입단 초읽기'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핵심 미드필더' 권창훈(23)의 이적을 놓고 프랑스 리그1(1부리그) 디종 FCO와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권창훈의 디종 입단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다.

수원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전날 밤 디종 구단으로부터 권창훈의 이적조건을 명시한 공식 문서가 도착했다"며 "권창훈이 유럽 진출을 원하는 상황에서 선수의 미래를 생각해 긍정적으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으로 승격한 디종은 1998년에 창단된 비교적 신생팀으로 5부리그에서 시작해 그동안 2부리그를 전전하다가 2011-2012시즌 창단 이후 처음 1부리그로 올라섰다. 하지만 디종은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리그로 추락했다가 이번 시즌 창단 이후 두 번째로 1부리그에 재진입했다.

디종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9라운드까지 20개 팀 가운데 승점 19로 15위에 그치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팀과 승점 1차여서 2부리그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이 때문에 디종은 전력 강화를 위해 중원에서 득점력과 패스력을 모두 갖춘 권창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2013년 수원에서 K리그에 데뷔한 공격형 미드필더 권창훈은 2015년 K리그 클래식 35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며 이름값을 드높였다.

K리그에서 보여준 실력을 바탕으로 권창훈은 2015년부터 올림픽 대표팀과 A대표팀을 오가는 '바쁜 몸'이 됐고,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2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8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권창훈을 눈여겨본 디종은 애초 '6개월 무상 임대 뒤 완전 이적 조건'을 수원에 보냈다가 거절당했고, 지난달 에이전트를 통해 구두로 100만 유로(약 12억 5천만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이에 수원은 합당한 이적료를 적은 공식 문서를 원한다고 통보했고, 디종은 12일 밤 이적료를 120만 유로로 올렸다.

또 권창훈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때 발생하는 이적료의 일부를 수원에 지급하는 내용을 명시한 문서를 보냈다.

디종의 문서가 도착함에 따라 수원은 이적협상을 하기로 했다.

권창훈은 스페인 말라가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선수단에서 제외했다.

수원 관계자는 "권창훈이 유럽 진출을 원하는 만큼 선수의 입장에서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권창훈이 아직 병역이 해결되지 않아 이적료도 저평가될 수밖에 없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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