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유통업체 각축장' 대형마트·아웃렛에 복합쇼핑몰까지

입력 2017-01-15 07:05  

'세종시는 유통업체 각축장' 대형마트·아웃렛에 복합쇼핑몰까지

10여분 거리 공주·대전에도 아웃렛 건립…과열경쟁 우려

(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세종시에 아웃렛과 대형 복합쇼핑몰이 잇따라 들어선다.

세종시와 10여분 거리인 충남 공주와 대전에도 프리미엄 아웃렛이 신축되거나 신축이 추진 중이어서 유통업체 간 과열 경쟁이 우려된다.

15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 따르면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2-4 생활권 내 6만6천여㎡ 규모의 백화점 터에 대형 복합쇼핑몰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기관에 의뢰해 용역을 수행 중이다. 오는 5월 용역이 끝나면 업체의 제안공모를 받아 공고를 낼 예정이다.

행복청은 백화점보다는 '스타필드 하남'과 같은 형태의 테마파크형 쇼핑시설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 신세계, 롯데, 한화 등 국내 유통업체와 협의 중이다.

세종시 장군면에는 2만3천㎡ 규모 부지에 이미 아웃렛이 준공돼 오는 3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세종시 접경인 공주에도 오는 8월 대형 아웃렛이 입점한다.


㈜새빛은 공주시 반포면 봉곡리 3만3천781㎡의 터에 651억원을 들여 '세종유로아웃렛'을 건립 중이다.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면적 2만7천60㎡ 규모로 건립되는 이 아웃렛은 해외 유명브랜드 70여개를 비롯해 100여개 브랜드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에서 승용차로 10여분 거리인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도 9만9천여㎡ 부지에 초대형 아웃렛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세종시 인구는 24만6천792명으로, 도시 규모에 비해 유통시설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전지역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 입점 기준 인구는 50만명 이상으로 보는데, 인근 청주에 있는 '롯데 영플라자'와 같은 중규모 쇼핑센터의 경우에도 최소 30만명은 넘어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앞으로 기반시설을 얼마나 갖출 수 있는지, 유명 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세종시에 대규모 유통시설 입점이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넘치는 것은 아웃렛 만이 아니다.

세종시에는 현재 대형마트 3개(홈플러스 2개·이마트 1개)가 영업 중이다.

내년 2월에는 금강 이남인 3-1생활권(대평동)에 미국계 대형마트인 코스트코가 들어설 예정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지금 인구 규모로는 쇼핑몰 조성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당장 착공한다는 것은 아니고, 세종시의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사업성을 검토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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