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카지노 전산시설기준 전면 개정…투명성 강화

제주도 카지노 전산시설기준 전면 개정…투명성 강화

2월 1일까지 행정예고…의견수렴 거쳐 2월 중 고시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1995년 제정된 이후 큰 변화 없이 운용되고 있는 낙후된 카지노 전산시설 기준이 국제적 수준으로 전면 개편된다.






제주도는 이러한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전산시설기준' 개정안을 13일부터 행정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전산실에 대한 기본 사항을 규정해 최소한의 시설을 갖추도록 하고, 정보기술(IT) 발전 흐름을 반영해 주전산기를 IDC(Internet Data Center)에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마련했다.

카지노관리시스템에 내국인출입관리, 전문모집인계약관리, 계약게임관리, 테이블관리 및 전자테이블게임관리 등 프로그램을 추가해 카지노관리를 투명하게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보안성 강화를 위해 종사원의 담당자별 사용업무를 철저히 관리토록 했고, 자료입력과 삭제는 반드시 그 기록을 남기도록 했으며, 전산시스템의 보호 대책을 위한 규정을 신설했다.

고동완 제주도 카지노감독과장은 "카지노 영업의 모든 흐름이 전산으로 연결돼 있다"며 "이번 전산시설기준 개편을 통해 현금·회계관리의 체계적인 관리기준을 도입해 매출액 관리가 더욱 투명해지고 카지노업체의 경영합리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는 매출관리·출납관리 등 카지노 법·제도를 영업 현장에서 실현하는 핵심 규정인 카지노 전산시설기준의 개편을 위해 지난해부터 카지노업체 추천 전문가와 다양한 분야의 학계 인사가 참여한 정책자문단과 실무추진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꾸려 운영했다.

개정안은 오는 2월 1일까지 행정예고 한 후 의견수렴을 거쳐 2월 중에 고시될 예정이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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