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5천억 벤처펀드로 '창업 붐' 일으킨다

입력 2017-01-17 13:00   수정 2017-01-17 13:01

3조5천억 벤처펀드로 '창업 붐' 일으킨다

중기청, 업무보고…중기 수출 지원도 늘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중소기업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자금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창업 열기를 지속해서 확산하기 위해 3조5천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중소기업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업무추진계획을 보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기청은 중소·중견기업 정책 방향을 기존의 '씨뿌리기식 지원'에서 수출을 확대하는 등 성과 창출 중심의 '집중 육성'으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중소·중견기업, 벤처·창업기업, 소상공인 등 모든 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고 이들 기업의 수출액 2천500억 달러(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50%)를 달성하기 위해 지방 중기청·지자체 등이 모여 지원체계를 만든다.

수출 초보기업과 수출 유망·강소·선도기업을 구분해 각기 다른 지원을 하는 투트랙 전략을 쓴다.

아울러 매출액, 혁신·성장성을 기준으로 월드클래스 300 기업, 글로벌 강소기업 후보 기업 등 5천400개 기업을 발굴해 연구·개발과 자금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창업·벤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벤처펀드 3조 5천억 원을 조성하고 2조 3천억 원을 투자해 기술창업자 6천500명을 양성한다.

기존에는 창업 초기 창업자 양성에 집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예산을 창업기업이 세계시장에 나가 경쟁할 수 있도록 도약(스케일업)하는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100개의 '글로벌 스타벤처'(최소 1억 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를 받고 기업 가치가 1천억 원 이상인 벤처기업)으로 육성한다.

공공구매 대상 공공기관을 지방의료원 등으로 확대해 전체 공공구매시장 120조 원 중 88조 원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에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된 기업들이 조달시장에 안주하려는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해 과점이나 담합이 발생하는 품목은 '졸업제'를 시행한다.

중소기업 제품 중 우수 혁신제품 3천 개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공영홈쇼핑(아임쇼핑)을 포함, 민간 유통채널과 협력해 판로를 다양화한다.

전통시장에는 문화·체험·쇼핑이 결합한 '복합 청년몰' 17곳을 만들고 우수한 전통시장은 '지역선도시장'으로 선정해 여행주간 등과 연계한 축제도 개최한다.

임차료 상승으로 인한 상권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등의 문제를 막기 위해 '자율상권법'을 제정해 민간조합 주도로 구(舊) 도심 상권을 개발할 경우 환경·시설 정비를 지원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역대 최대 벤처 창업 붐이 일고 있는데,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전방위·전 분야로 확산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중소·중견기업이 되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경제구조를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전환되는 것을 가속해나가겠다"고 전했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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