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경쟁률 300대 1…행복주택 심상찮은 '히트' 조짐

입력 2017-01-18 05:01  

최대 경쟁률 300대 1…행복주택 심상찮은 '히트' 조짐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올해 입주자 모집이 본격화되는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의 입주 경쟁이 심상치 않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2~16일 서울 구로구 오류동 오류지구 등 10개 행복주택 지구에서 진행된 제4차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결과, 평균 5천2가구 모집에 2만8천876명이 청약 접수해 평균 경쟁률은 5.8대 1을 기록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위해 주변 임대료의 60~80% 수준에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입주자 모집 규모가 작년 1만가구에서 올해 배 수준인 2만가구로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됐다.





이번에 공급된 행복주택 지구는 수도권에서는 오류지구 외에 서울 가양, 성남 단대지구가 있고 지방에서는 대구 테크노, 목표 용해, 익산 인화, 춘천 거두, 부산 용호지구 등이 있다.

이번 입주자 모집은 총 13개 지구에서 진행됐으나 수원 광교 등 경기도시공사가 시행을 맡은 3개 지구 291가구는 아직 접수 중이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지구는 성남 단대지구로 16가구를 모집하는 데 2천80명이 청약해 130.0대 1에 달했다.

단대동 도심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나온 이 행복주택은 물량이 적지만 지하철 단대오거리역에서 가까워 교통이 좋고 주변 환경도 쾌적해 일찌감치 높은 경쟁률이 예측됐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26㎡형 일반공급의 경우 경쟁률이 280.5대 1에 달했다.

서울 가양지구의 경우 30가구 모집에 1천962명이 청약해 6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사회초년생 34㎡형 우선공급 물량의 경우 2가구가 나왔는데 619명이 청약접수, 경쟁률이 309.5대 1을 기록했다.

우선공급 물량은 지방자치단체가 청약자 자격을 따로 정해 지역 주민에게 우대 공급하는 물량을 말한다.

이와 함께 890가구의 대단지가 공급된 오류지구에는 1만5천932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7.9대 1이었다.

사회초년생 29㎡형 우선공급 물량의 경쟁률이 105.1대 1로 지구에서 가장 높았다.






지방에서는 수도권에 비해 행복주택 청약 경쟁률이 높지 않았지만 평균 경쟁률에서 미달이 나온 곳은 없었다.

14가구가 공급된 부산 용호지구의 경우 742명이 청약해 5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2015년 847가구에 이어 작년 1만362 가구 등 총 1만1천209 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했다.

올해는 작년의 배 수준인 2만 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등 서울에서만 3천가구의 행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는 행복주택이 준비 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해"라며 "젊은층의 다양한 수요를 맞출 수 있도록 공급 규모도 늘리고 주택 유형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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