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옐런 연준 의장 연설 주목 속 하락 출발

입력 2017-01-18 23:51  

뉴욕증시, 옐런 연준 의장 연설 주목 속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8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에 주목한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42포인트(0.31%) 하락한 19,765.3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7포인트(0.06%) 낮은 2,266.62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이날 오후 예정된 옐런 의장 연설과 연준의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 경제지표, 기업실적 발표 등 다양한 재료에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휘발유 가격 상승과 소비 증가에 따라 2014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연간 상승률이 2%를 넘어섰다.

미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3% 상승이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1%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2%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1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2% 높아졌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4년 넘게 목표치는 2%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1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비 1.4% 올랐다.

전문가들은 12월 소비자물가의 상승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2월 미국 산업생산도 제조업과 유틸리티 부문의 활기로 2년여 만에 최대치로 올라섰다.

연준은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8%(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 증가다.

WSJ 조사치는 0.7% 상승이었다.

개장 후에는 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되며 이날 오후 2시(미 동부시간)에는 연준의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개장 전 거래에서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해 0.11%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23억5천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5.08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7달러 대비 높은 수준이며 톰슨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4.82달러도 넘어선 수치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30%가량 상승했다.

할인유통점인 타깃의 주가는 연휴 판매 부진에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 3.4% 하락했다.

타깃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연휴 기간 동일 점포 매출이 1.3% 하락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1.0~1.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깃은 일반회계기준(GAAP) 기준 4분기 EPS는 1.45~1.5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앞선 전망치인 1.55~1.75달러 대비 낮아진 수준이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분기 EPS가 1.14달러, 매출이 170억1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PS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은 밑돌았다. 주가는 0.3% 내렸다.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들 예상치는 EPS가 1.12달러, 매출이 173억달러다.

제약업체인 콜루시드(CoLucid Pharmaceuticals)의 주가는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인수한다는 소식에 32% 급등했다.

일라이 릴리는 콜루시드를 약 9억6천만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0.3% 올랐다.

우라늄 채굴업체인 카메코(Cameco)의 주가는 감원과 실적 우려 등으로 8.6%가량 하락했다.

카메코는 직원의 10%를 줄일 예정이며 최근 업황 약화로 실적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기업실적을 비롯해 시장을 움직일 재료들이 많이 있다며 투자자들은 특히 옐런 의장이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경로 등에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하드 브렉시트' 시사 우려가 지속돼 소폭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7%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셰일오일 생산 증가 우려에 내림세를 보였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4% 하락한 51.41달러에, 브렌트유는 1.95% 낮은 54.39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30.3%와 46.6%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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