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사라리 전 CEO 브렌다 반스, 뇌졸중으로 사망

입력 2017-01-19 05:48  

펩시코·사라리 전 CEO 브렌다 반스, 뇌졸중으로 사망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유명 식품업체 '펩시코'(PepsiCo)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지내고 '사라리'(Sara Lee)의 CEO로 일하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손꼽혔던 브렌다 반스가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18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포춘 매거진 등에 따르면 시카고 서부 교외도시 네이퍼빌에 살아온 반스는 지난 15일 잠을 자던 중 두번째 뇌졸중이 찾아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전날 오후 3시께 결국 숨을 거뒀다.

반스는 사라리 회장 겸 CEO였던 2010년 5월 자택 인근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다가 예기치 못한 뇌졸중으로 쓰러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석달 만에 영구 사임했다.

마케팅 전문가로 펩시코 자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반스는 1996년 펩시코 북미사업부의 첫 여성 CEO 겸 사장에 올라 주목받았다. 그러나 1년여 만에 "한창 엄마가 필요한 세 자녀(10·8·7)와 함께 있고 싶다"는 이유로 갑자기 자리에서 물러나 화제가 됐다.

그는 2년 후 대형 호텔체인 '스타우드'의 임시 사장 겸 COO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고 노스웨스턴대학 켈로그경영대학원 등에서 겸임교수를 지냈다.

2004년 일리노이 주 다우너스 그로브에 본사를 둔 '사라리'의 사장 겸 COO로 영입됐고, 2005년 회장 겸 CEO로 승진했다.

반스는 '사라리' 본연의 식품산업에 초점을 맞춘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과 회사 혁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사라리'를 내실있는 고성장 기업 반열에 올려놓고 미국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유망한 글로벌 기업으로 전환시켰다는 평을 들었다.

반스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고, 2005년과 2006년엔 톱 10을 장식하기도 했다. '포춘 매거진'은 2009년 반스를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톱 10'으로 선정했다.

반스는 2012년 포춘이 마련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서밋'에 참여, 재기 의지를 다졌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chicagor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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