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위생 점검' 앞두고 남해안 수산업계 긴장

입력 2017-01-22 07:00  

미 FDA '위생 점검' 앞두고 남해안 수산업계 긴장

지난해 거제 콜레라 영향 미칠 듯…통영시·해경, 사전 합동점검 나서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는 3월 FDA 지정 청정해역인 경남 남해안 굴 양식장 등을 찾아 위생 실태를 점검한다.

국내 최대 굴 생산지인 통영을 비롯해 인접한 거제시 등은 FDA 점검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22일 통영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5명으로 구성된 FDA 점검단은 3월 7일부터 16일까지 통영 앞바다 한산∼거제만과 자란∼사량해 해역 등에 대한 위생관리 점검에 나선다.

국립수산과학원 등을 찾아 수산물 검사 실태 등도 살펴본다.

해상·육상·실험실 점검팀 등 3개 팀으로 나뉘어 동시 점검에 나선다.

점검단은 지난해 거제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데 대해 유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년 전 실시했던 점검 이후 남해안 양식장 상황이 어떻게 변했는지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FDA는 1994년 남해안 청정해역 지정 이후 굴 양식장 등의 위생 상태를 문제 삼아 2002년과 2012년 두 차례 굴 등 수입중단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통영시 등 지자체들은 FDA 점검에 대비, 지난 16일 양식장 등을 중심으로 위생 실태 등을 사전점검한 데 이어 다음달에도 점검에 나선다.




양식장 공중화장실과 해안가 인접 가정집 정화조 관리 실태도 점검한다.

다음달 6일에는 통영에 합동점검 상황반을 설치, FDA 점검 대응 준비 현황을 매일 파악한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FDA 점검 대상 해역을 항해하는 여객선, 유람선, 예인선, 어선 등 선박 분뇨오염 방지설비 정상 작동 상태, 폐기물 불법배출 행위 등을 점검한다.

굴 생산이 활발한 한산∼거제만, 자란만∼사량도 등 2개 점검 대상 해역 내 낚시 어선 분뇨 발생과 처리 실태 등을 통영시와 함께 확인한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거제에서 콜레라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FDA 점검단이 종전보다 훨씬 더 꼼꼼하게 점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굴 양식장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y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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