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화성, 대동의 도시·단묘궁릉문화

입력 2017-01-19 17:46  

[신간] 화성, 대동의 도시·단묘궁릉문화

중국 화폐의 역사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화성, 대동의 도시 = 김준혁 지음.

조선 정조 시대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정조와 정약용이 합심해 세운 건축물인 수원 화성(華城)을 조명했다.

올해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0주년을 맞는 화성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당시 수원부 뒷산으로 옮길 때 묏자리인 수원부에 살고 있던 주민들을 위해 새롭게 조성한 계획도시다.

정조는 홍문관의 젊은 학자였던 다산 정약용에게 화성 축조를 명했고, 다산은 중국에서 간행된 책을 검토해 계획안을 수립했다.

저자는 개혁 군주였던 정조와 조선 후기의 대학자인 정약용의 삶을 각각 돌아본 뒤 화성과 조선 최대의 행궁이었던 화성행궁이 축조된 과정을 분석한다.

또 속이 비어있는 돈대라는 뜻의 '공심돈'(空心墩), 홍예 7개가 있는 다리 위에 세워진 누각인 '화홍문'(華虹門) 등 화성의 독특한 건물을 소개한다.

더봄. 424쪽. 2만원.

▲ 단묘궁릉문화 = 이정호 지음.

'단묘궁릉'(壇廟宮陵)은 제단과 사당, 궁궐과 왕릉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조선에서는 사직단, 종묘, 경복궁, 조선왕릉이 단묘궁릉이다.

숲 전문가이자 왕릉에서 제사를 지낼 때 제관으로 활동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서울과 베이징(北京)의 단묘궁릉 문화를 비교한다.

그는 산에 둘러싸인 경복궁과 평지에 건설된 자금성(쯔진청·紫禁城)의 특징을 설명하고, 조선과 청나라의 무덤이 각각 어떻게 조성됐는지 살펴본다.

저자는 "베이징의 단묘궁릉은 유형의 문화재가 잘 보존돼 있지만, 한국에는 무형의 단묘궁릉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종묘제례와 조선왕릉의 제사 같은 행사는 한국에만 남아 있다"고 말한다.

케포이북스. 560쪽. 3만5천원.

▲ 중국 화폐의 역사 = 루자빈·창화 지음. 이재연 옮김.

고대에 사용된 조개껍데기부터 현대 동전까지 중국 화폐의 5천년 역사를 정리한 책.

열쇠 모양의 금속화폐에서 가운데에 네모난 구멍이 있는 원형 동전을 사용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하고, 시대별 동전의 특징을 설명했다.

금속화폐의 재료인 동에 납을 혼합해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청나라 때는 은을 본위화폐로 삼았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조선시대 화폐 '상평통보'(常平通寶)와 비슷한 모양의 화폐가 중국 장쑤(江蘇)성에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실었다.

다른생각. 198쪽. 1만5천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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