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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양세종 "한석규 선배와 연기하며 울컥했죠"

입력 2017-01-21 12:00   수정 2017-01-21 12:02

'낭만닥터' 양세종 "한석규 선배와 연기하며 울컥했죠"

"중학교때 DVD·책 대여점 알바가 연기의 출발…촛불 켜놓고 연습도"

26일 첫방 SBS TV '사임당 - 빛의 일기'서 1인2역 맡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촬영현장에 있는 게 너무 행복했습니다. 잠 못 자고 체력이 고갈돼도 선배님들 뵈러 빨리 촬영장에 가고 싶은 생각뿐이었어요."

쟁쟁한 선배 배우들의 연기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인데, 그들과 많은 시간 호흡을 맞췄으니 복이 터졌다.




인기리에 종영한 SBS TV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새 얼굴'로 시선을 끌었던 양세종(25)은 21일 "촬영하는 내내 내가 정말 운이 좋구나 느꼈고, 드라마가 끝난 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극중 인간적으로 가장 많은 성장을 한 외과의 '도인범'을 연기한 그를 광화문에서 만났다.

드라마는 도인범이 병원장인 아버지의 후광에서 벗어나 열등감을 극복하며 자신의 두 다리로 서는 모습을 애정어리게 조명했다.

양세종은 "도인범이 처음부터 속물이었다거나 명예나 욕심만을 좇는 애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원래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 아이인데 야망이 큰 아버지로 인해 자꾸 흔들리다 돌담병원에서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촬영에 앞서 그는 '관찰'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을 두번 정도 찾아가 가만히 앉아서 의사들을 지켜봤어요.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표정을 짓는지 봤죠. 또 운 좋게 제가 다니는 헬스장에 외과의 한 분이 계셔서 그분을 몰래 관찰했어요. 날카롭고 예민한 분위기였죠. 그래서 저도 냉철하게 보이려고 3㎏정도 감량했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와 함께 한 모든 시간이 축복이었지만 특히 대배우 한석규(53)와의 호흡은 영광 그 자체였다.






양세종은 "한석규 선배님의 연기를 보면서 매 순간 감탄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찍게 되는데, 선배님은 매번 조금씩 다른 연기를 보여주셨다"며 "그 모든 연기가 굉장히 설득력이 있어 놀라웠다"고 전했다.

"심지어 분명히 연기하는 것인데, 김사부를 연기하는 한석규 선배님의 대사가 귀가 아니라 제 마음속으로 훅훅 들어와 꽂힐 때가 있었어요. 순간 울컥했습니다. 김사부가 실제 저를 야단치고, 저한테 조언을 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선배님과 호흡을 맞출 때마다 속으로 '세종아 너 진짜 감사해야 한다'고 되뇌었을 정도예요."

그는 "한석규 선배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덕분에 제 가치관이 많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양세종은 자연스럽게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중2부터 고1까지 DVD·책 대여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많은 작품을 섭렵했어요. 그러다 고2때 학교에서 연극을 단체 관람했는데 친구들이 연극을 보면서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연기라는 게 진짜 매력있게 다가오는 거에요. 그때부터 연기 학원도 다니고, 집에서 밤마다 촛불 하나를 켜놓고 연기 연습을 했죠. 재수 끝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양세종은 오는 26일부터는 SBS TV '사임당 - 빛의 일기'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낭만닥터 김사부'에 앞서 찍은 '사임당 - 빛의 일기'에서 그는 1인2역을 펼친다.

신인의 출발이 너무 좋은 것 아니냐는 말에 "여기까지 결코 순탄하게 오지 않았다"며 웃은 그는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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