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민분노 인내 한계 넘을 것…재벌개혁 요구 커져"

입력 2017-01-20 09:51   수정 2017-01-20 09:57

추미애 "국민분노 인내 한계 넘을 것…재벌개혁 요구 커져"

트럼프 취임에 "한미동맹 공고하게 유지…한반도평화 공동노력"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국민의 분노는 엄청나게 인내의 한계를 넘어설 것 같다. 오히려 이럴수록 재벌개혁요구가 더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원의 영장기각으로 삼성의 죄가 사라지는 것도, 국민의 재벌개혁 요구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법원의 영장기각은 민의와 동떨져 있다"며 "왜 사법부의 재벌 잡는 그물망은 넓고 서민 잡는 그물망은 촘촘한지, 왜 두 그물망이 서로 달라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은 정경유착으로, 재벌의 사적 이익을 위해 공적 권력을 사사롭게 이용했다는 것"이라며 "특검은 오직 국민의 명령에 따라 적폐 청산의 본령인 정경 유착을 단죄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것과 관련, "법원은 두 사람의 반헌법적 행위를 단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구속영장을 발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조 장관에 대해 "촉망받던 젊은 정치인이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 인면수심의 공작정치에 앞장서고도 모르쇠로 꾸준히 일관해왔단 것은 대단히 서글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누리당이 탄핵소추 심판 중인 박근혜 대통령 징계 절차를 밟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새누리당은 이제 구제불능 상태로 들어갔다"고 비판한 뒤 '박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인명진 비대위원장 발언에 대해서는 "친박(친박근혜) 원조를 내쫓고 자신이 '뉴 친박'을 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대해 "환영한다. 한미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공고하게 유지돼야 할 것"이라며 "북핵 위협과 동북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미 선린우호 관계를 토대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공동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는 양국경제 모두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것이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며 "안보뿐 아니라 경제에서도 한미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지속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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