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수첩에 공무원·경찰서장"…경찰 병원·제약업체 수사

입력 2017-01-20 11:38   수정 2017-01-20 17:56

"리베이트 수첩에 공무원·경찰서장"…경찰 병원·제약업체 수사

불법 리베이트 의혹 광주지역 8개 병원 불법 리베이트 의혹

경찰 수사공무원·경찰관 사건 관련 여부도 조사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 지역 8개 병원이 제약업체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의약품 구매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광주 8개 병원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병원은 광주의 한 제약업체의 의약품을 처방하거나 거래를 유지하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병원과 제약업체를 압수수색하고 계좌를 분석하는 등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대가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가 리베이트를 준 정황을 기록한 수첩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일기 형식의 이 수첩에는 수사 대상에 오른 병원 의사들과 업체 관계자가 만나 식사를 한 내용 등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이 업체 관계자와 광주 지역 공무원, 경찰관 수명이 함께 만나 식사한 내용도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 가운데는 이 사건의 내사를 진행한 수사팀의 경찰 간부도 포함됐다.

식사를 함께한 사실은 적혀있지만 돈을 건넨 구체적인 정황은 적혀있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하는 한편 공무원과 경찰관이 관련됐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말 내사를 진행하다가 최근 수사팀을 교체하고 압수수색을 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수사 과정에서 내사 대상인 병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첩에 이름이 적혀있는 의사, 공무원, 경찰관까지 모두 불법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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