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방' 투자하면 대박" 억대 사기 친 중국인 구속

입력 2017-01-23 10:09  

"'복권방' 투자하면 대박" 억대 사기 친 중국인 구속

중국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사기행각…장기미제 전담팀서 해결

(광주=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중국에서 운영하는 사설 복권방에 투자할 것을 권유, 지인들에게 억대의 돈을 받아 가로챈 40대 중국인 여성이 고소장 접수 1년 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중국인 A(40·여)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1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중국인인 지인 B(50·여)씨와 그의 한국인 남편에게 "내가 운영하는 중국의 사설 복권방에 투자하면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2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지린성에 있는 자신의 복권방을 보여주고, 실제로 투자금의 10%를 되돌려주기도 하면서 B씨 부부를 속였다.

그러나 그는 복권방 운영이 어려워진 2014년 잠적했다.

A씨는 비슷한 시기 중국에서 같은 수법으로 20여 명에게 2천만 위안(한화 34억 5천만원 상당)을 편취, 인터폴 추적을 피해 한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14년 6월 B씨 부부로부터 고소장을 받아 수사에 나섰으나 A씨 소재 파악에 실패했다.

작년 장기 미제사건 추적 전담반을 편성한 경찰은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최근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기를 쳐 중국에서도 많은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였다"며 "그는 범죄수익금으로 여러 차례 성형수술을 해 외국인등록증에 있는 사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k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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