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32% '설 상여금 지급' 어렵다

입력 2017-01-24 15:38   수정 2017-01-24 16:51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32% '설 상여금 지급' 어렵다

자금조달 곤란 주 원인은 '매출 감소'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대전·세종·충남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이번 설 상여금 지급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92곳을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한 결과 설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67.8%였다.

'지급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가 13.3%였고, 나머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의 상여금 지급 수준은 기본급 대비 55.7%, 1인당 평균 금액은 67만6천원이었다.

조사대상 중소기업의 39.6%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고, '원활하다'는 응답은 11.0%에 그쳤다.

자금 사정 곤란의 원인으로는 '매출 감소'(72.2%)가 가장 많았고, 납품단가 인하(30.6%), 판매대금 회수 지연(25.0%), 원자재 가격 상승(22.2%) 등의 순으로 꼽았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36.7%가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고, 11.1%의 기업만이 '원활'이라고 응답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거래의 어려움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 관행(48.6%), 보증서 요구(25.7%), 부동산 담보(24.3%), 고금리(21.6%), 신규대출 기피(17.6%) 등을 지목했다.

매출 감소가 중소기업 추석 자금 사정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된 가운데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대출 관행 등 탓에 중소기업은 부족한 자금을 대출로 조달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설 필요자금은 평균 2억9천360만원이며, 부족금액은 평균 1억1천49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평균 39.1%였다.

필요자금은 결제연기(35.7%), 납품대금 조기회수(23.8%), 금융기관 차입(19.0%) 등을 통해 확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업의 71.9%는 이번 설에 4일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김종환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경제상황 악화로 중소기업의 피로가 누적되는 악순환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며 "지자체,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역 중소기업이 마주한 현실적인 문제를 우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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