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전국에 확산한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철새도래지가 통제되자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가 '찾아가는 천연기념물 사진전'을 열기로 해 눈길을 끈다.
창원지회는 다음달 1일부터 롯데백화점 마산점 '더 갤러리'를 시작으로 경남 도내 학교와 관공서, 유치원 등을 찾아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조류 사진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인간이 보호하고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생태문화유산인 천연기념물 보호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이러한 사진전을 기획한다고 설명했다.
AI 발생으로 창원 주남저수지와 창녕 우포늪 등 철새도래지에서 탐조활동이 중단되면서 철새를 보기가 어렵게 돼 사진으로나마 천연기념물에 대한 보호의식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번 사진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서식하거나 계절에 따라 찾아오는 철새 20종의 모습이 담긴 사진 25점이 전시된다.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제201-2호 큰고니, 제201-3호 흑고니, 제228호 흑두루미 등이 대표적이다.
주로 최종수 창원지회장이 2015년부터 지난해 사이 계절별로 촬영한 철새 사진들이다.
최종수 지회장은 "롯데백화점 마산점 더갤러리 초대전 형식으로 시작하는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도민들의 천연기념물 조류에 대한 관심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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