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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신년 각오 시작은 마르테 추모…"고 투게더"

입력 2017-01-25 10:48  

케이티, 신년 각오 시작은 마르테 추모…"고 투게더"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케이티 위즈가 2017년 시즌 각오를 다지면서 최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전 동료 앤디 마르테를 먼저 가슴에 묻었다.

케이티는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구내식당에서 유태열 사장, 임종택 단장, 김진욱 감독과 코치진, 선수단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2017시즌 신년 결의식을 열었다.

유 사장과 김 감독이 신년사를 발표하기 전, 구단은 마르테의 활약을 담은 영상을 틀었다.

마르테는 케이티의 최초 외국인 타자였다. 2015년과 2016년 케이티의 3루와 중심타선을 지키면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2일 모국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케이티 선수단은 "2시즌 동안 팬들과 구단에 애정을 보여준 각별한 동료였다"고 기억하며 묵념했다. 케이티는 구장 중앙현관 옆에 마르테를 추모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유 사장도 신년사를 밝히면서 마르테의 경기 모습이 기억난다고 떠올렸다.

유 사장은 지난해 케이티가 초반 좋은 출발을 하고도 후반기 여러 사건·사고로 침체기를 맞았다면서 "작년을 돌이켜보면 이륙을 하다가 탈이 난 환자가 나타나 회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준비를 좀 더 잘해서 이륙 후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가 이어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이 강조하는 '인성·근성·육성' 목표를 잘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수단은 인성·근성·육성 구호에 "고 투게더(Go Together)"를 외치며 2017년 각오를 다졌다.

주장 박경수는 "인성·근성·육성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야구를 해서 모든 선수가 올해는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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