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속 7명 난립…3개월 남은 괴산군수 보선 벌써 '후끈'

입력 2017-01-26 08:01   수정 2017-01-26 11:18

무주공산 속 7명 난립…3개월 남은 괴산군수 보선 벌써 '후끈'

새누리 2명·민주당 3명·무소속 2명…반기문 진영 합류 변수

29일부터 예비후보 등록…당내 경선부터 사활 건 경쟁 예고

(괴산=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 등록을 나흘 앞두고 오는 4월 치러지는 괴산군수 보궐선거 정당별 예선전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행보에 따라 후보 이합집산이 예상돼 공천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했다.


26일 현재까지 새누리당에서 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송인헌(61) 전 충북 혁신도시관리본부장 한 명 뿐이다.

송 전 본부장은 전날 오전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해 "괴산의 '5만 시대'를 열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 말미에 "저의 당적과 당에 대한 진로를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대선 주자인 반 전 총장의 진영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한 지역구 박덕흠(새누리당) 의원과 한 배를 탈 것임을 예고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송 전 본부장과 같은 날 출마를 선언한 나용찬(62) 한국보훈학회 부회장은 일찌감치 반 전 총장 진영에 합류한 상태다.

지난 5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그는 현재 반 전 총장을 지지하는 모임인 반딧불이 괴산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군수 선거 출마를 결심하고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인 새누리당 소속 임회무(58) 충북도의원 역시 박덕흠 의원과 정치적 선택을 같이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결국 새누리당 당적을 가진 송 전 본부장과 임 의원, 현재는 무소속인 나 부회장 등 3명이 반 전 총장 진영으로 헤쳐 모인 뒤 한 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칠 공산이 크다.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 새누리당은 여당이면서도 후보조차 공천할 수 없는 굴욕을 겪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3파전 구도다.

김춘묵(57) 전 서울시청 서기관과 남무현(64) 아이쿱친환경유기식품클러스터추진위원장, 박세헌(56) 재청괴산중고동문회장이 출마를 선언, 선거운동 채비에 나섰다.

김 전 서기관은 행정가, 남 위원장은 농협 조합장 출신의 농업 전문가, 박 회장은 기업인으로 특화된 분야도 달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당내 경선이 예상된다.

여기에 김환동(67) 전 충북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져 보선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오는 4월 12일 치러지는 괴산군수 보선은 무소속 3선 신화를 썼던 임각수 전 괴산군수의 중도 낙마로 결정됐다.

임 전 군수는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괴산에 제조공장을 둔 외식업체로부터 1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임 전 군수는 2011년부터 2년간 2천만원을 들여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부인 소유의 밭에 길이 70m, 높이 2m의 자연석을 쌓는 호안공사를 하도록 군 공무원에게 지시한 혐의(농지법 위반 등)로도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건 모두 징역형이 확정된 임 전 군수는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직위가 상실됐다.

보선 정식 후보자 등록 기간은 오는 3월 23∼24일이다.

차기 군수 임기는 임 전 군수의 잔여 임기인 2018년 6월 30일까지다.

jeon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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