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슈]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진출입로 갈등…교통난 우려

입력 2017-01-30 09:00  

[지역이슈]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진출입로 갈등…교통난 우려

구리시 "협의 이행하라" vs 경기도시공사 "억지 요구"

(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구리시와 경기도시공사가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진출입로 개설 지연을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구리시는 경기도시공사가 애초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기도시공사는 구리시가 공사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30일 양측에 따르면 다산신도시는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남양주시 진건읍·도농동·지금동 일대 475만㎡에 건설 중이다.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던 진건지구와 국민임대주택지구였던 지금지구를 합쳐 3만1천900가구, 수용인구 8만6천여명 규모의 신도시급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진건지구에는 4만9천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인구 유입에 경기도시공사는 광역교통대책으로 구리시를 지나는 국도 43호선과 진건지구를 연결하는 진출입로 공사를 추진했다.

그러나 국도 43호선을 관리하는 구리시가 가로등 철거 등을 허가하지 않아 공사가 수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경기도시공사는 "구리시가 왕숙천 제방도로 확장, 진건지구∼북부간선도로 구리IC 확장 등을 요구하면서 국도 43호선 공사를 허가하지 않고 있다"며 "제방도로는 구리시가 확장하려다 책임을 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리시는 반박했다. 시 측의 요구는 2014년 12월 이미 합의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구리시 관계자는 "진건지구 광역교통대책을 수립할 때 왕숙천 제방도로 확장 등이 전제됐다"며 "진건지구 진출입 차량이 구리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제방도로를 확장해 교통량을 분산하지 않으면 구리시내 교통난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진건지구 진출입로로 쓰일 국도 43호선을 확장하려면 왕숙천 제방도로 확장까지 광역교통대책에 포함해야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양측은 해결점을 찾고자 수차례 협의했지만 여전히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구리시 관계자는 "최근 경기도시공사의 인사이동으로 담당자가 바뀌어 새로 협상 중"이라며 "양측이 문제의식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서 다음 달 중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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