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리 전통옷 너무 예뻐요"…한복 입는 사람 급증

입력 2017-01-28 10:11  

[단독] "우리 전통옷 너무 예뻐요"…한복 입는 사람 급증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경복궁이나 삼청동, 인사동에 가면 한복을 입은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한복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명절을 앞두고 한복 판매도 크게 늘어났다.

28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8~24일) 생활·전통한복 매출은 작년 설 직전 한주보다 51% 증가했다.

한복 신발과 아동한복 매출은 각각 79%, 27% 늘었다. 특히 남자 아동한복은 작년보다 13배 이상(1천241%) 매출이 급증했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에 한복·생활한복 매출이 작년 대비 56% 늘었다. 아동한복·소품은 32% 증가했다.

남자 아동한복 매출이 686% 급증했고 유아한복 매출도 50% 늘었다.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명절뿐만 아니라 평상시에 입을 수 있는 패션한복도 인기다.

조선시대 무관들이 입던 철릭(天翼)을 재해석한 원피스, 허리치마 등이 대표적이다.

한복 수요가 늘자 유통업체들도 패션한복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의 자체 제조·유통일괄형(SPA) 의류브랜드 '테'(TE)는 설을 맞아 한복을 출시했다.

한복 디자이너 박상희 씨가 디자인한 패션한복 9종으로, 가격대는 10만원 안팎이다.

대형마트나 SPA 브랜드에서 한복을 자체 브랜드로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명절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입고 다닐 수 있도록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신소영 롯데마트 상품기획자(MD)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복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패션한복을 출시했다"며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 한복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갖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광복점에서 한 달간 생활한복 브랜드 '치마저고리'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현재 창원점과 대구 영플라자에서 '서리나래'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젊은층에서 생활용 한복이 확산하고 있고 인터넷쇼핑몰에서도 인기"라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생활한복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으며 성과가 좋으면 정식 입점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G9는 이번 설을 앞두고 '우리아이 설빔장만' 기획전을 열어 다양한 유아동 한복을 선보였다.

배상권 G9 마케팅실장은 "최근 어린이나 학생들이 한복을 즐겨 입기 시작하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관련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게 유행"이라며 "설을 맞아 개량한복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함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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