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올해 농사, 3·4·5월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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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27 11:39  

한국축구 올해 농사, 3·4·5월에 달렸다

월드컵 최종예선·여자 남북대결·U-20 월드컵 차례로

성적에 따라 한국 축구 도약-추락 분수령 될 듯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3월 23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 원정, 4월 7일 여자아시안컵 예선 남북대결, 5월 20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막.

올해 한국 축구의 성적표를 좌우하는 건 물론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의 명운까지 가를 빅매치와 국제 이벤트가 오는 3, 4, 5월 줄줄이 이어진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3월 23일 중국 창사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으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향한 레이스를 재개한다.







한국은 반환점을 돈 월드컵 최종예선 A조 레이스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란(3승2무·승점 11)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슈틸리케호는 A조 최하위(2무3패·승점 2)로 밀린 중국을 상대로 승점 3을 확보해야 본선행 경쟁에서 다소 여유를 찾을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이 승점 9(3승2패)로 바짝 뒤쫓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슈틸리케호가 중국 원정에 이어 3월 28일에는 시리아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르는 만큼 연승 모드로 간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 경쟁이 한결 수월해질 수도 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4월 3일부터 12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컵 최종예선에 참가한다.

공교롭게도 여자 대표팀은 최종예선 B조에 묶인 '강호' 북한과 4월 7일에 2019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 길목에서 남북대결을 벌여야 한다.

2014년 여자 아시안컵에서 1~3위를 차지한 일본, 호주, 중국과 2018년 대회 개최국인 요르단이 본선에 직행한 가운데 A~D조 예선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한 팀이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본선에 나가기 때문에 북한을 제쳐야 월드컵 티켓에 다가갈 수 있다.







북한의 벽에 막힌다면 2015 캐나다 월드컵 진출에 이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꿈은 물거품이 된다.

여자축구로서는 북한전이 월드컵 진출 여부가 걸린 한판인 셈이다.

U-20 대표팀도 2017년이 의미 있는 한 해다.

세계 축구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인 U-20 월드컵이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수원 등 국내 6개 도시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개최국 프리미엄까지 누리며 4강 진출을 노린다.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막내들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신태용호는 지난 16일 포르투갈로 전지훈련을 떠나 담금질을 하며 이미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특히 U-20 월드컵 유럽예선을 뚫고 본선 진출권을 얻은 포르투갈 대표팀과 평가전에서는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승리 못지않은 값진 1-1 무승부로 자신감을 충전했다.

리스본에서 훈련했던 U-20 대표팀 선수들은 트로이아로 이동해 그곳에서 3차례 평가전을 더 치른 뒤 다음 달 6일 귀국한다.

이어 3월에 다시 모여 U-20 월드컵의 테스트 이벤트인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도 아시안컵 최종예선에 앞서 3월 4-11일 예정된 키프로스컵 친선대회를 준비한다.

다음 달 20일을 전후해 선수들을 소집하는 윤덕여호는 아시안컵 최종예선 남북대결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때문에 윤덕여 감독은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세대교체 하려던 계획을 접고 베테랑 박은선, 김정미, 심서연, 김도연, 황보람 등을 예비명단 50명에 넣고 지속해서 선수들의 몸 상태와 기량을 체크하고 있다.

슈틸리케호도 다음 달부터 월드컵 최종예선을 대비한 본격 준비에 나선다.

유럽에서 휴가를 보내는 슈틸리케 감독의 올해 첫 과제는 신태용 감독이 U-20 대표팀 사령탑을 맡으면서 공석이 된 수석코치의 선임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외국인 코치를 데려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본선 진출의 명운이 갈릴 남녀 대표팀과 안방에서 4강 신화 재현을 노리는 U-20 대표팀이 올해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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