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코스피는 이번 주(23∼26일) 미국 증시 강세와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행진으로 오름세를 펼쳤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 주 중반까지 지루한 흐름을 보이다 주 후반 미국 증시 훈풍과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2,0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한 주간 20.98포인트(0.87%) 올라 26일 2,083.59로 마쳤다.
첫 거래일인 23일은 극심한 눈치 보기 장세가 펼쳐졌다.
삼성전자가 7거래일 만에 190만원을 회복하고 SK하이닉스가 5만원대에 재진입했지만, 지수 상승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지난해 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며 코스피는 0.02% 오르는 데 그쳤다.
24일에도 코스피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둘러싼 우려와 설 연휴를 앞둔 관망세로 0.01% 하락했다.
그나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피는 25일에는 장중 정보기술(IT)주 랠리에 힘입어 2,080선까지 넘봤지만, 기관 매도세로 뒷걸음질 쳤다.
지루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는 26일 미국 증시 훈풍에 탄력을 받아 2,080선을 회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미국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0선을 돌파한 것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장중 200만원까지 치솟았고 2위인 SK하이닉스도 5만3천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해 최고 270만원까지 제시했다.
코스피 대형주 중 주간 상승률 1위는 15.49%의 수익을 낸 롯데제과였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LG이노텍(12.84%), 삼성SDI(9.95%), 삼성전기(8.04%), SK하이닉스(7.45%)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코스닥지수는 한 주간 5.31포인트(0.85%) 내린 616.81에 마쳤다.
◇ 코스피 대형주 주간(1월 23∼26일) 상승률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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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명 │26일 종가(원) │상승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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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205,000 │15.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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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99,300 │1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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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16,000 │9.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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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56,400 │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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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53,300 │7.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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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230,500 │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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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1,995,000 │6.45 │
├────────────┼────────────┼───────────┤
│SPC삼립 │169,500 │5.27 │
├────────────┼────────────┼───────────┤
│하나금융지주│34,750 │4.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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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50,900 │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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