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반군 간 교전 혼란가중…親알카에다 조직, 온건반군 합병

입력 2017-01-31 02:57  

시리아반군 간 교전 혼란가중…親알카에다 조직, 온건반군 합병

파테알샴, 4개 조직과 합쳐 '타흐리르알샴' 출범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반군 조직 사이 경쟁이 교전으로 악화, 시리아내전의 전선이 또 추가됐다. 러시아와 미국의 공습으로 위기에 몰린 알카에다 계열 조직은 온건 반군을 합병하는 등 세불리기에 나섰다.

30일 급진조직 감시단체 테러모니터에 따르면 신생 시리아반군 조직 하이야트 타흐리르알샴('시리아 해방 조직'이라는 의미)에 군소 반군 조직의 합류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달 28일 '급진' 반군 조직 자바트 파테알샴은 '온건' 조직 누레딘 알진키 등 4개 조직과 합쳐 타흐리르알샴을 출범시켰다.






파테알샴은 작년 7월까지 알카에다 시리아지부 역할을 한 자바트 알누스라가 개명한 조직이다. 이들은 작년말 발효한 시리아군과 반군의 휴전 합의에서 배제됐으며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러시아 주도로 열린 시리아 평화회담에도 제외됐다.

반면에 파테알샴과 손잡은 누레딘 알진키는 서방 언론과도 원활하게 소통, 주요 온건 조직으로 분류된 반군 그룹이다.

타흐리르알샴 출범은 파테알샴이 오랜 '경쟁자'인 아흐라르알샴이 최근 다른 군소 조직을 합병한 데 대응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아스타나 평화회담 직후 아흐라르알샴과 파테알샴은 시리아 이들리브주(州)에서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파테알샴은 다른 반군 조직들이 공습 세력에 자신의 위치 정보를 넘긴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알카에다와 절연을 선언하고 알누스라 명칭을 버리고 나서도 파테알샴이 지속해서 러시아와 미국의 공습 목표물이 되자 다른 조직과 합쳐 알카에다색(色)을 희석하고 집중 공격을 피하려는 의도로 새 조직을 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테러조직으로 분류된 급진 반군과 온건 반군이 결합하고 주요 반군 그룹 사이 경쟁이 교전으로 악화, 시리아내전의 양상이 더욱 복잡해졌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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