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트럼프와 정상회담서 안보조약 유효성 재확인할 것"

입력 2017-01-31 15:52  

아베 "트럼프와 정상회담서 안보조약 유효성 재확인할 것"

"중국과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 만일사태시 미국 지원 겨냥"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다음달 10일 정상회담에서 미일 안보조약 5조의 유효성을 재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일안보조약 5조는 일본의 행정력이 미치는 영역에 대한 무력공격을 받을 때 일본과 미국은 공통의 위험에 대처하도록 행동한다는 내용이다.

아베 총리의 이런 언급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대해 중국의 공격이 있을 경우 미일이 함께 대응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 트럼프 정권 출범과 관련해 "세계 상황의 예측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안보환경의 어려움이 증가하는 아태 지역에서 미일동맹이 흔들리면 큰일이라는 불안이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어 "미일안보조약 5조는 매우 중요하다"며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미군이 지원에 나서 (미일이) 공동대처한다는 (안보조약의) 기본은 불변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세계에 보여주는 (미일 정상) 회담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아태지역은 미국의 존재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해 주일미군 주둔 등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회담에서 언급할 방침임을 밝혔다.

미일간 논란이 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이 미국에서) 자동차에서만 10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며 "서로 이익을 본다는 것을 확실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슬림 7개국 국민 입국 한시적 금지 조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주시하고 있지만, 곧바로 코멘트 하는 것은 피하겠다"고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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