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목숨을 끊으려 한 주부를 경찰이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경북 청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3시께 한 남성이 "아내가 '잘 살아라. 오늘 죽는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기고 자살하려 한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2시간 35분 만에 청도 한 야산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A(35·여)씨를 발견했다. 이곳은 A씨 부모가 묻힌 가족 묘지였다.
경찰은 저체온 증세를 보이는 A씨를 병원에 이송했다.
청도경찰서 매전파출소 김태원·상국 경위는 "발견 당시 A씨는 가족사진을 품에 끌어안고 떨고 있었다"며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신속히 대응해 빨리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