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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방' 60대 이란인 美 LA 도착…첫 재입국

입력 2017-02-03 09:50   수정 2017-02-03 15:28

'강제추방' 60대 이란인 美 LA 도착…첫 재입국

본국 송환중 LA 연방법원 '체류 보장' 긴급명령으로 돌아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으로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 억류됐다가 본국으로 송환된 60대 이란계 남성이 2일(현지시간) 미국에 재입국했다.

미국 영주권 소유자인 알리 바예한(61·Ali Vayeghan)은 이날 오후 12시 40분 카타르발 항공기를 타고 LA 국제공항에 내려 출입국 검사 등을 모두 마치고 귀국장을 빠져나왔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전했다.






이란을 비롯한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간 금지하는 내용의 반이민 행정명령 발동 이후 본국에 송환됐다가 재입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바예한은 사흘 전인 지난달 30일 12년 만에 미국 시민권자인 아들을 만나기 위해 LA공항을 경유해 인디애나 주로 가려던 차에 반이민 행정명령 발동으로 입국이 거절돼 구금됐다가 송환 조치됐다.

앞서 바예한의 가족들과 변호인들은 LA 연방법원에 긴급 소송을 제기했고, 돌리 M 지 판사는 바예한의 추방이 수정헌법 1조 '종교의 자유'를 위배한 것이라며 합법적 체류를 인정해야 한다는 긴급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바예한의 인신보호영장은 그가 본국 송환을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은 지 45분 뒤에 도착했다. 당시 바예한은 두바이행 항공기에 몸을 싣고 테헤란을 향해 떠난 상황이었다.






이날 LA공항에 재입국한 바예한은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가족, 변호사,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고 공항을 빠져나왔다.

그는 공항에서 "휴머니티와 인간의 권리가 죽지 않았다"면서 "처음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지만, 지금은 명예를 되찾은 기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바예한의 재입국 소식을 들은 가세티 시장은 "우리가 지금 목격하고 있는 순간이 특별한 상황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하지만 반이민 행정명령의 영향은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jo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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