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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최대 위험요인은 '치밀 유방'"

입력 2017-02-03 10:04  

"유방암 최대 위험요인은 '치밀 유방'"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유방암의 최대 위험요인은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은 '치밀 유방'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역학-생물통계학과의 칼라 케를리코우스키 박사 연구팀이 전국 유방암감시단(Breast Cancer Surveillance Consortium)의 조사에 참가한 여성 20만2천746명으로 대상으로 유방조직 밀도를 측정하고 유방암 발생 빈도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유방조직 밀도 측정 결과에 따라 이들의 유방조직 유형을 ▲거의 전체가 지방으로 구성된 유방 ▲대부분 지방이고 군데군데 밀도가 높은 조직이 있는 유방 ▲치밀 조직이 차지하는 면적이 보통 정도인 유방 ▲치밀 조직이 전체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유방 등 4가지로 분류했다.

전체적으로 치밀 유방은 유방암 가족력, 양성 유방종양 병력, 30세 이후 첫 출산 등 다른 널리 알려진 다른 유방암 위험요인 중에서 유방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지 않은 폐경 전 여성을 치밀 유방에 해당하는 2개 카테고리에서 유방조직 밀도가 낮은 카테고리로 옮겼을 경우 유방암 발생 가능성은 39%나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나이가 많은 폐경 여성을 유방 밀도가 높은 카테고리에서 낮은 카테고리로 옮기면 유방암 위험이 2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다른 위험요인들의 유방암 위험은 10% 미만이었다,

이를테면 직계 가족 유방암 병력은 폐경 전 여성이 8.7%, 폐경 여성이 8.2%, 양성 유방종양 병력은 폐경 전 여성이 6.9%, 폐경 여성이 8.6%로 나타났다. 30세 이후 첫 출산은 8.7%였다.

유방조직 밀도가 높으면 유방암 위험이 커지는 이유는 유관과 주변 조직을 둘러싸고 있는 세포가 촘촘해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데다 치밀 유방 속의 종양은 유방촬영 영상에서 하얗게 나타나 식별이 어렵기 때문이다.

유방조직 밀도는 비교적 젊은 여성들이 높은 경향을 보였고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줄어들다가 폐경이 시작되면서부터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폐경 후 갱년기장애를 막기 위해 호르몬요법을 사용한 여성은 나이를 먹으면서 줄어든 유방조직 밀도가 다시 높아졌다.

불행하게도 유방조직 밀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다.

유일한 방법은 에스트로겐 차단제인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것인데 자궁암, 심부정맥혈전(DVT)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따른다.

과체중이나 비만 여성은 지방이 많은 대신 유방조직 밀도는 낮지만, 과체중, 비만 자체가 유방암 위험요인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학술지 '종양학'(Oncology) 최신호(2월 2일 자)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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