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감독 "현대·한국전력·우리카드, 모두 잡아야죠"

입력 2017-02-05 16:17  

박기원 감독 "현대·한국전력·우리카드, 모두 잡아야죠"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선두를 질주하는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사령탑 박기원(66) 감독은 신중했지만, 자신감 또한 넘쳤다.

박 감독은 "아직 혼전이다. 안심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2위권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우리카드를 모두 잡아야 한다.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2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총 56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49·17승 10패)과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안정권에 돌입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이날 대한항공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경기 뒤 만난 박 감독은 "편안한 승리는 아니었다. 우리 선수들이 100% 전력을 다해 경기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며 "정규시즌 9경기가 남았다. 언제든 상황이 뒤바뀔 수 있다. 숫자상으로 우승을 확정할 때까지는 안심하지 않겠다"고 경계했다.

대한항공은 중요한 일전을 앞뒀다.

9일 2위 현대캐피탈, 14일 한국전력, 16일 우리카드와 맞선다. 세 팀 모두 2위권에서 대한항공을 견제하는 팀이다.

박 감독은 "지금 대한항공이 공공의 적 아닌가. 상대 팀들이 우릴 편하게 둘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감은 넘친다.

"벤치에서 감독이 할 일이 없다. 우리 선수들이 어려울 때 냉정하게 잘 풀어간다"고 선수들을 칭찬한 박 감독은 "5라운드에서 연이어 맞붙는 2위권 팀을 모두 잡고 싶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2010-2011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강팀으로는 꼽혔지만, 최강팀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기원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면서 대한항공은 가장 강한 팀이 됐다.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도 가시권에 뒀다.

2위권 팀과의 연이은 맞대결은 대한항공이 넘어야 할 마지막 고비다.

박 감독은 차분하면서도 의욕을 가득 키우며 일전을 준비한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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