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의 올해 목표 '우승·10승·100탈삼진'

입력 2017-02-07 13:52   수정 2017-02-08 10:55

장원준의 올해 목표 '우승·10승·100탈삼진'

"WBC, 부담스럽지만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15~2016시즌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을 때 선발투수진의 한 축에는 장원준(32)이 있었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왼손 투수 장원준은 201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4년 84억원의 조건에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두산이 2연패를 이루며 왕조 건설의 서막을 연 배경에는 다른 요소도 있지만 장원준이 '복덩이' 역할을 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는 7일 현재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두산의 스프링캠프에 참여 중이다.

장원준은 구단을 통한 인터뷰에서 팀이 지난해 21년 만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일군 데 대해 "좋은 기억이고 유익한 경험"이라면서도 "이제는 추억으로 남기고 앞으로의 일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15승 6패, 평균자책점 3.32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판타스틱4'로 불리는 두산의 선발투수 4명(더스틴 니퍼트·장원준·마이클 보우덴·유희관) 가운데서는 15승을 가장 늦게 달성했다.

그는 "사실 15승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었는데 주변에서 기록을 언급하기 시작하면서 부담이 생겼다"며 "혼자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므로 '동료들을 믿고 던지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추슬렀다"고 돌아봤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NC 다이노스의 강타자들을 8⅔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선보였다.

장원준은 매 시즌 10승을 목표로 세운다고 한다. 최근 7시즌 연속 목표를 달성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이는 역대 3번째이자 좌완 최초의 대기록이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9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 이강철(전 해태)이 유일한 10시즌 연속 기록에 바짝 다가가 있다.

장원준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당연히 팀 우승"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올해도 두 자릿수 승수와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장원준은 시즌 개막 전인 오는 3월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그는 "솔직히 체력적인 부담은 있다"면서도 "하지만 국가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ksw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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