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 대규모 호텔 미착공…올림픽 숙박난 우려

입력 2017-02-10 06:31   수정 2017-02-10 07:42

강릉지역 대규모 호텔 미착공…올림픽 숙박난 우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특구 사업으로 계획됐던 강릉지역 대규모 숙박시설의 일부가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숙박난 때문에 예약전쟁이 가열되고 숙박요금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릉에서는 동계올림픽 특구 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숙박시설 5개 건립이 민자로 추진됐으나 2개 사업이 아직 착공조차 못 했다.

동계올림픽 G-1 년을 맞은 현재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특구 사업은 3개 단지(1천979실)뿐이다.

경포 해변 입구에 지하 3층, 지상 20층 규모로 건립되는 스카이베이 호텔(538실)이 지상 18층까지 슬래브 타설이 이뤄지는 등 누적 공정률 29.59%로 가장 빠른 공정을 보인다.

강문동 옛 효산 콘도 부지의 지하 1층, 지상 16층 규모의 세인트존스 호텔(1천91실)과 옥계 금진온천휴양지구의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의 SM 호텔(350실)도 철골 세우기와 벽체 타설 등 누적 공정률 18∼22%의 공정을 보인다.






그러나 중국 자본 투입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정동진의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차이나드림시티(948실)와 송정동의 지하 2층, 지상 25층 규모의 로터스 호텔 앤 리조트(664실)는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태다.

작년 6월 실시계획승인을 끝낸 차이나드림시티는 국내 사드(THAAD)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강력 반발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터스 호텔은 실시계획승인 신청서 보완 중이다.

경포에 건립 예정이던 또 다른 호텔(520실)도 착공 소식은 없는 상태다.

강릉시는 행정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고 올림픽 개최 전에 부분 준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규모 숙박시설의 미착공으로 숙박전쟁은 인접 시군까지 이어지고 숙박요금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다.

일부 컨설팅 업체는 숙박난이 우려되자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찾던 올림픽 기간 임대를 비교적 오래된 아파트까지 확대해 찾고 있다.

김모(54·여) 씨는 "지은 지 10년이 넘는 우리 아파트 현관문에 최근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올림픽 기간 1천만원 이상 지급하는 임대 아파트를 찾는다는 안내문이 있어 솔깃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공사 중인 호텔은 연말 완공에 차질이 없다"라며 "숙박시설은 강릉지역 기존 보유객실, 미디어 촌과 선수촌, 특구개발 등 신축 호텔을 더해 올림픽 수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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