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곳 중 1곳 조정, 4개 노선·마을버스 신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내버스 노선 2곳 중 1곳이 조정되는 등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 개편된다.
광주시는 10일 버스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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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지난해 1월부터 교통카드 데이터와 민원, 운전원 설문조사,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자료 등을 토대로 개편안을 만들었다.
애초 98개 노선 중 절반인 49개 노선이 신설, 변경 등 조정된다.
전체 노선 수는 102개로 4개 늘었다.
36개 노선이 단축되거나 경로가 변경되는 등 조정되고 신설 4개, 장거리 노선 분리와 비효율적 노선 통합이 3개씩이다.
시내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8개 마을버스 노선이 신설됐다.
신규 택지지구 등 도시 외곽지역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수완03번 등 4개 노선을 신설했다.
신설 노선은 정류장 2∼3곳을 묶어 30∼40분에 주파하는 급행버스 기능을 한다.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용봉지구와 석곡동 노선을 새로 보강했다.
광주시는 출퇴근과 등하교 시 집중 운행하는 방안과 이용객 수요에 따라 시내버스를 탄력적으로 공급하는 탄력배차제를 확대해 평균 주행시간과 배차간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주행시간을 줄여 운전원 근무여건 개선과 안전성 확보 등에도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평균 노선 길이는 기존 23.3km에서 22.8km로 2.1% 주는 데 그쳤지만, 평균 주행시간은 71.4분에서 61분으로 14.1% 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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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평균 배차시간도 42분에서 32분으로 10분(23.8%)이 줄 전망이다.
하지만 장대(長大)노선이 여전하고 상대적으로 침체한 동구 등 일부 지역은 노선 조정에 따라 노선이 줄어드는 곳도 적지 않아 주민 반발을 얼마나 잠재울지가 관건이다.
노선 개편은 2004년 도시철도 1호선 개통 이후 지금까지 9차례 부분개편을 했지만 전면 개편은 2006년 말 준공영제 시행 이후 10년 만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노선 개편 시 현재 운행 중인 998대보다 무려 47대나 증차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과학적 분석을 통해 현 대수를 유지했다"며 "연간 77억원의 운송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정류소 등 시설물 정비, 홍보 등 분야별 세부추진방안을 마련해 전면 시행에 차질 없도록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개편된 노선은 광주시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모바일광주' 앱에서 검색할 수 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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