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지하철 객차서 화염병 투척 화재 아수라장…18명 부상(종합)

입력 2017-02-11 00:59   수정 2017-02-11 14:11

홍콩 지하철 객차서 화염병 투척 화재 아수라장…18명 부상(종합)

경찰 "60세 남성 개인적 문제로 화염병 투척…테러와는 무관"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10일 저녁 홍콩 지하철 객차에서 화염병으로 투척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8명이 부상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 14분께 침사추이(尖沙咀) 지하철역에 진입하던 객차에 연기와 불꽃이 치솟으면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화재는 청(張·60)모씨가 승객들을 불태워 죽이겠다고 소리치며 객차 안에 화염병을 던져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씨는 방화 혐의로 체포됐지만, 자신도 심각한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부상자들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자 18명 중 청씨를 포함한 4명이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는 무관하며 가족과 관계가 좋지 않은 청씨가 개인적, 가정적 문제 때문에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론이 전했다.

인터넷에는 지하철 승객들이 옷으로 지하철 역사 바닥에 누워 있는 남성의 바지에 붙은 불을 끄는 모습과 화재가 발생한 지하철 객차 내부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게시됐다.

현장에는 13대의 구급차와 여러 대의 소방차가 출동했다. 테러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철도망에 배치된 대테러 경찰관 등 160명의 경찰관과 130명의 소방관이 현장에 배치됐다.

현재 침사추이 역에는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있으며 침사추이 역을 지나가는 열차도 지연 운행되고 있다.

화재가 혼잡한 퇴근 시간대에 발생하면서 대피하려는 많은 승객들로 지하철역이 한때 아수라장을 이뤘다.

일부 승객은 객차에서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던 승객들이 연기를 보고 비명을 지르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며 한국 영화 '부산행'을 연상시켰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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