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올레 6월 개장…대자연·밤하늘 만나는 도보여행길

입력 2017-02-13 10:34  

몽골올레 6월 개장…대자연·밤하늘 만나는 도보여행길

제주올레가 코스 조성, 표식·브랜드 디자인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이제 몽골에서도 걷기 여행을 통해 느림의 미학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제주올레는 제주관광공사, 몽골 울란바토르시 관광청·관광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조성한 몽골올레 2개 코스를 오는 6월 18∼19일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몽골올레는 제주 올레길을 이끄는 길표지인 간세(조랑말 모양의 제주올레 상징)와 리본을 사용해 올레꾼들에게 친근함을 주면서도 제주와는 또 다른 느낌의 몽골 대자연과 사람,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몽골올레 1코스는 총 길이 14.5㎞로 조성됐다. 울란바토르시 외곽 마을에서 시작해 오름, 게르(유목하는 몽골인의 삶에 최적화된 몽골의 전통가옥), 작은 숲을 거쳐 다시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다. 흙길을 걸으며 웅장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몽골의 자연과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총 11㎞ 길이의 2코스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테를지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몽골의 자연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오름 위 풍광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게르에서 하룻밤 머물며 밤하늘 가득한 별을 보기에도 좋고, 승마·야크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제주올레는 6월 개장행사에 함께하고 싶은 국내 올레꾼을 위해 공정여행 전문 예비 사회적기업인 퐁낭과 함께 인천, 부산, 제주에서 출발하는 4박 5일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는 몽골올레 걷기, 승마 체험, 몽골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원 투어, 시내 관광 등이 포함됐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10일까지 받으며, 참가비는 1인 147만원이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방법은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올레는 올해 개장하는 2개 코스를 포함해 2019년까지 총 4개의 몽골올레 코스를 열 계획이다.

코스 개발과 유지·보수 방법뿐 아니라 제주올레의 대표 기념품인 간세 인형 제작법, 여행자센터·아카데미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해 몽골을 위한 자립형 생태여행 및 수익 모델을 구축한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걷기에 대한 몽골 주민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몽골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자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여서 몽골올레를 통한 제주관광 홍보 효과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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