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신세계 복합시설 반대 입장 표명…파장 예상

입력 2017-02-13 11:21   수정 2017-02-13 15:09

민주당, 광주 신세계 복합시설 반대 입장 표명…파장 예상

이학영 을지로위원장, 문재인 전 대표·윤장현 광주시장에 입장 전달 예정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신세계 '복합시설'에 대해 재차 반대 입장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이학영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신세계 복합시설은 기본적으로 골목상권, 전통상권, 경제생태계를 망가뜨릴 수 있다"며 "복합시설 설치를 반대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내일 국회에서 복합쇼핑몰 관련법 토론회가 끝난 뒤 을지로위원회의 복합시설 반대 입장을 문재인 전 대표와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공식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신세계가 복합시설 연면적을 2년 전 추진 당시와 비교해 40%가량 줄였다"는 지적에 이 위원장은 "광천동 버스종합터미널 일대에 들어서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복합시설 자체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소상공인들의 보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민주당 공식 기구인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 복합시설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힘에 따라 복합시설은 난관에 부닥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년 전 당시 문재인 대표가 을지로위원회 반대 의견을 받아들여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전달한 뒤 '복합쇼핑몰'(당시에는 이렇게 명명)이 좌초된 적이 있어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문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이 주목받게 됐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대선을 앞두고 2년 전 반대 입장을 번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신세계는 광천동 일대에 연면적 21만3천500여㎡ 규모로 복합시설을 짓는다.

이 면적은 지난 2015년 5월 광주시와 광주 신세계가 투자협약(MOU)을 할 당시와 비교(33만9천900여㎡)하면 40%가량 준 것이다.

신세계는 현재 지하 3층 지상 9층 백화점 건물을 터미널 내 유스퀘어와 연계한 영(young)관으로 운영한다.

현재 이마트 건물은 허물고 지하 5층, 지상 19층 규모로 지어 지하 2층까지는 주차장,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는 백화점으로 활용한다.

지상 7층부터 지상 19층까지는 특급호텔이 들어서며 200실 규모다.

현재 이마트 옆 모델하우스 부지에는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 이마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매장, 지상 3층부터 지상 9층까지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shch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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