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해상케이블카 첫 단추…사전 환경영향평가 통과

입력 2017-02-14 08:00   수정 2017-02-14 09:47

목포 해상케이블카 첫 단추…사전 환경영향평가 통과

탐방객 관광콘텐츠 태부족…시 "고하도 관광개발사업 추진"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추진 중인 목포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즐길 거리 부족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찮다.

목포시는 유달산-고하도간 목포해상케이블카 사업이 환경부의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환경영향평가는 이번 사전 단계를 거쳐 오는 3월로 예정된 초안 및 본안 등 2단계 환경영향평가를 최종적으로 통과해야 한다.

시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나머지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모두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노선이 확정되고 초·본안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 오는 6월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목포해상케이블카 사업은 510억원이 투입되는 전액 민자 프로젝트다.






시가 계획한 노선은 리라유치원-유달산 이등바위-소요정-일등바위-마당바위-유달산 정류장-고하도를 잇는 총 연장 3.23㎞다.

영상강환경청은 노적봉-유달산 정류장-고하도 간 총연장 2.49㎞ 노선을 권고하기도 했다.

유달산 환경훼손을 막고자 이등바위, 소요정, 마당바위 등 유달산 경관을 우회한 노선이다.

이번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환경부가 조건부로 통과시킨 것도 사업 추진시 유달산 환경훼손 최소화를 전제로 했다.

시는 환경부의 이같은 의견을 존중, 유달산 메인타워 구축시 경관 훼손 최소화, 유달산 정류장 탐방로 제한 등 대책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이번 환경영향평가 통과로 케이블카사업 추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케이블카 탐방객들의 볼거리 즐길거리가 유달산, 목포대교, 주변 섬과 바다 등에 불과해 관광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많다.

김종열 삼학도보전회장은 "케이블카 사업은 찬성하나 관광콘텐츠가 크게 부족, 자칫 환경훼손 논란이 가열돼 사업 차질을 가져올 수도 있다"며 "유달산과 함께 목포의 상징인 삼학도에 대한 복원사업 등 관광자원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목포시환경운동연합 등 일부 단체는 관광인프라 여부를 논하기에 앞서 케이블카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케이블카가 만들어지면 유달산 등 환경훼손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본안 환경영향평가 등 단계를 통과해 착공 여부가 확정되면 관광인프라 확충 대안 등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말을 아꼈다.

시 관계자는 "유달산과 목포 도심 경관, 목포항 전경, 목포대교를 중심으로 주변 다도해를 관망할 수 있다"며 "이들 외에 특별히 볼 것이 없다"고 관광자원 부족을 시인했다.

이 관계자는 "목포해상케이블카 사업에 맞춘 관광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오는 2019년까지 고하도를 목포의 대표관광지로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고하도 관광개발사업은 국내 육지면 최초 재배 역사를 이용한 육지면 목화단지 조성, 이순신 장군 유적 등과 연계한 역사공원 조성, 고하도 전망대와 해안 힐링 랜드 건립, 국립호남생물자원관 신축사업 등이다.

3pedcrow@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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