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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이하나 "자다가도 '코드제로' 외쳐요"

입력 2017-02-15 15:49   수정 2017-02-15 15:56

'보이스' 이하나 "자다가도 '코드제로' 외쳐요"

"생매장되는 장면, 키가 커서 포댓자루 들어가기 힘들었죠"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그동안엔 로맨스 영화들만이 제 심장을 뛰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수사물을 통해서도 간절함을 가질 수 있다는 걸 '보이스'로 깨닫게 됐죠."

'보이스'에서 절대적인 청각능력을 소유한 강권주 112신고센터장 역을 맡아 차분하게 극을 끌어나가는 이하나는 수사극의 매력을 뒤늦게 알았다.

이하나는 15일 서울 마포구 스탠퍼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요새 자다가도 '코드제로'를 외친다"며 강권주의 역할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보이스'를 촬영하기 전 112 신고센터에 방문한 일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하나는 "실제 대원들은 굉장히 말이 빠르면서도 발음이 정확했다"며 "신고 전화를 받을 땐 자기의 감정을 드러내는 게 검거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냉정을 유지하다가 전화를 끊고 나서 그 모든 감정을 쏟아내는 게 제겐 큰 감동으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보이스' 속 위급 상황에서도 차분함을 잃지 않는 강권주의 모습은 그런 '사전 견학'의 경험에서 탄생했나보다.






물론 강권주의 역할이 만만치는 않다. 한 회 대본이 30여 페이지가 되는데 그중 대부분이 이하나의 몫이다. 주로 전화로 설명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화 연기를 할 땐 파트너가 돼주는 배우도 없다.

이하나는 "빠르게 대사를 많이 하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대본을 보고 읽어도 틀리는데, 그걸 외워서 하려니 버겁다. 하지만 하고 나면 그 이상의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권주를 연기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침착해지는 법, 긴장 앞에서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게 됐다"고 강조했다.

극 중 강권주가 납치를 당해 포댓자루에 담긴 채 생매장을 당할 뻔한 장면에 대해선 뒷얘기를 전했다.

이하나는 "제가 키가 커서 포댓자루에 잘 안 들어가 몸을 구겨 넣느라 힘들었다"며 "장혁씨가 정말 절실하게 흙을 파주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고마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시체 앞에서 연기할 때 NG가 많이 났다. 시체 분장을 보면서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 같아서 대사가 안 나왔다"며 "집에 가서 자기 전에도 계속 생각날 정도였다"고 말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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