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골종양, 병역 기피 도구 결코 아니다"

입력 2017-02-16 18:25   수정 2017-02-16 18:35

유아인 "골종양, 병역 기피 도구 결코 아니다"

"특권층 병역 기피에 대한 국민 환멸 잘 알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배우 유아인이 골종양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16일 본인이 직접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유아인은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제 건강 문제 관련 보도와 함께 병역 논란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며 "병역의무 이행 관련 내용이 사회적 요구에 따라 대중에게 투명하게 공유돼야 할 사항임을 인식하게 됐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에 앞서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 의한 개인 의료 정보 유출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이어 2013년 영화 '깡철이'의 액션 장면 촬영 도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됐고, 2014년 영화 '베테랑' 촬영 중 부상이 심화하면서 극심한 통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2015년 신체검사 과정에서 그는 어깨 근육 파열과 함께 골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아인의 진단서를 제출받은 병무청은 판정 보류 등급을 부여했고, 그러한 판정은 2015년 12월, 2016년 5월에도 이어졌다고 했다.

유아인은 이어 지난해 11월에도 청룡영화제 핸드프린팅 행사를 이틀 앞두고 왼쪽 빗장뼈가 골절됐다.

유아인은 "남자 연예인의 부상이나 건강 문제가 병역 기피를 위한 수단으로 오해받는 걸 인지하고 있었기에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고자 정해진 일정들을 그대로 소화하며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종양의 비정상적인 발육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병역의무 이행이 충분히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특권층과 유명인들에 의해 지속해서 발생한 병역 기피 사례를 지켜본 국민의 환멸을 저 역시 잘 알고 있다"며 "제 부상과 건강상의 문제는 현재의 논란을 만든 저의 불행이지 병역 기피를 위한 도구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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