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용역 발주…신축비 120억원 등 재원은 유달경기장 부지 매각 충당
(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유달경기장을 철거하고 종합경기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목포시는 낡은 유달경기장을 철거하고 새로운 종합경기장을 신축하기 위해 다음 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용당동에 위치한 유달경기장은 부지 6만7천582㎡ 규모로 1987년 지어진 이후 지금까지 목포의 중심 경기장으로 활용됐다.
그러나 30여 년이 지나면서 각종 시설물이 낡아 현재 전국체전 등 전국 규모대회를 개최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주택가에 위치해 경기나 대회 등이 개최될 경우 교통체증이나 소음 등 시민에게 큰 불편을 주기도 한다.
신축될 종합경기장은 7만㎡ 규모로,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건물 신축비만 1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종합경기장 신축 재원은 유달경기장 부지 매각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매각 시 건물 신축비 120억원 확보는 충분하고 부지매입비 충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유달경기장 부지의 경우 규모가 큰 데다 지리적으로 원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중간지 주택가에 위치해 정주 여건이 좋고 인근에 목포경찰서도 신축 중이어서 공동주택 단지 용도 등으로 경쟁력이 충분해 매각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유달경기장 활용방안, 종합경기장 부지 선정, 규모, 재원마련 대책 등 종합적인 신축 일정과 계획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유달경기장 부지는 매각 방안도 있지만 공원조성 등 다양한 의견이 도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최근 이낙연 전남지사가 2021년 전국체전 개최지로 목포시 등 전남 서남권 유치를 거론한 바 있다"며 "종합경기장이 신축되면 전국체전 목포 개최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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