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LA 인근 남부 캘리포니아에 6년 만에 폭우…홍수·정전 속출

입력 2017-02-18 07:45  

美LA 인근 남부 캘리포니아에 6년 만에 폭우…홍수·정전 속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중심으로 한 남부 캘리포니아 주 지역에 17일(현지시간) 6년 만에 가장 센 폭풍이 닥쳤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폭풍으로 홍수·정전 사태가 잇따랐다. 또 LA 공항을 비롯해 이 지역으로 운항하는 정기 항공편도 결항했다.

LA 타임스, LA 데일리 뉴스 등 지역 언론과 기상 전문 웨더 채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 6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미국 기상청은 LA 서북쪽 샌타바버라 카운티, 벤투라 카운티, LA 카운티에 18일 오전까지 홍수 경보를 내리고 파도의 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해안 지역 주민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은 또 홍수 예상 지역 거주민에게 대피령과 함께 되도록 즉각 고지대로 이동하라고 권고했다.




LA 동쪽 샌 개브리엘 산맥 주변의 도시 두어트 시, 벤투라 카운티의 카마리요 스프링스에선 강제 또는 자발적 소개령에 따라 주민들이 급히 피신하고 있다고 웨더 채널이 소개했다.

LA 시내에선 하늘 위로 곧게 뻗은 야자수의 잎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도로로 떨어져 교통사고 위험을 높였다.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도로에 가득하고, 정전도 속출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정확한 규모를 집계할 순 없지만,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항공사 대부분이 LA 공항·롱비치 공항·존 웨인 공항 등 LA 인근 공항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기 정기편 운항을 취소했다고 LA 데일리 뉴스가 전했다.

LA 카운티 공공작업국은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도로를 덮칠 수 있다며 산비탈 지역을 지나는 주민들에게 운전 주의를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주 북부 샌타크루즈에서도 폭풍의 영향으로 주민 7만 명이 정전 피해를 봤고, 여느 해와 달리 많은 비가 내린 중부와 북부 캘리포니아 주 일부 지역은 저수지 범람을 걱정하고 있다고 웨더 채널이 보도했다.




미국 서부 해안을 따라 형성된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근처 해변은 문을 닫고 방문객들의 입수를 통제하고 있다.

기상청은 LA 인근에 17일에만 최대 125㎜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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